더불어민주당 집권 여당 2기 지도부 ‘재편’, 14일 최고위 발표 예정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왼쪽)과 박범계 최고위원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 재편에 따라 당직이 서로 맞바뀔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왼쪽)과 박범계 최고위원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 재편에 따라 당직이 서로 맞바뀔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 수석대변인 교체와 동시에 집권 여당 2기 지도부 재편에 들어간다. 충청권에선 두명의 재선 국회의원이 옷을 바꿔 입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충남 천안을)이 최고위원, 박범계 최고위원(대전 서구을)은 수석대변인으로 당직을 맞교대한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2일 박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남춘‧이개호‧김우남 최고위원이 자리를 내놓았다. 이들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서울‧제주 권역에서 시도당위원장을 겸한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중 박 최고위원을 제외한 3명은 6.13지방선거 후보군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 120일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모두 직을 내려놓았다.

일부에서는 박 최고위원이 수석대변인에 내정된 것에 대해 격(格)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최고위원은 권역별 호선으로 정해지는 자리이며, 박 최고위원이 적폐청산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당 입장을 대변할 적임자라는 당 내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완주 수석대변인도 권역별 최고위원직 승계를 위해 13일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해 5월부터 8개월 동안 수석대변인 직을 맡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충청권은 지방선거 승리와 더불어 국회의원 재보선까지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권교체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완성해야 한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권력을 교체하고 촛불혁명을 완성시키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에서 수석대변인직과 공석이 된 권역별 최고위원 4석 등 새 지도부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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