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기업 권익보호 앞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기업 권익보호 앞장"
  • 황재돈 기자
  • 승인 2018.02.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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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임’ 도전.."변화·소통으로 내부 화합 다지겠다"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한형기(65)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한 회장은 13일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지역 경제계를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재신임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회원사 권익보호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그는 2015년 4월 17대 회장을 맡았던 이희평 벨금속공업(주) 대표를 누르고 18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역 경제계 원로는 경제계 화합을 위해 합의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 회장은 이러한 의견에 대해 한 발 물러섰다. 지난 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지난 경선이후 후유증이 남았다. 지역 경제계 화합을 위하고, 못 다한 일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전 회장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지난 3년은 아쉬움이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상의 회장으로서 어떠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국회의원 내지 지자체장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현 실정을 두고 한 말이다.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를 두고선 “기회”라고 표현했다. 자치분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정부와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최저임금, 비정규직과 관련해선 정부정책과 이견을 가졌다. 기업입장에선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실업이 늘고, 폐업휴업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또 미국 보호무역 강화, FTA 재협상 논의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움을 예상키도 했다.

끝으로 그는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회원사의 이익증대를 위해 힘쓰겠다”며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새로운 상공회의소, 변화와 소통으로 내부 화합을 다지는 상공회의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북부상의에 따르면 오는 4월 중 의원선거를 통해 일반의원 70명, 특별의원 5명 이내로 19대 의원총회를 구성한다. 의원선거 후 일주일 내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 회장과 일문일답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무역수지 통계표를 가리키고 있다.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무역수지 통계표를 가리키고 있다.

재선 도전 포부는?

최근 다시 한 번 봉사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추진하던 것을 마무리 하는 것이 전 회장이었던 이희평 대표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길이 보인다. 재신임을 받으면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
중기청 승격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됐다.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출장소 개념으로 유치됐지만 지점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국정과제로 채택된 천안아산KTX R&D 직접지구가 구체화·현실화 될 수 있도록 상의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합의추대 여론이 강하다. 이에 대한 입장은?

타 지역을 보면 경선 후유증으로 소송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지역 경제계 원로들은 경제계의 화합을 위해서 합의추대 방식이 좋겠다는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저 또한 지난 선거에서 투표를 통해 당선됐다. 전 회장인 이희평 벨금속공업(주)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땐 당시 합의추대로 재선이 됐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회원이 결정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리고 경선 이후 후유증이 있었다. 이를 해소키 위해 탕평책 인사로 상대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까지 임원으로 많이 모셨다. 이후 상당수 회원사들이 선거가 끝난 뒤 큰 호응을 해줘 상처가 빨리 아물었다. 경선으로 갈등을 유발키 보다는 지역 경제계 화합을 위해 추대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난해 성과는?

우리 경제는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중견기업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지역 대표업종은 지난해 중국 사드문제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지원기관들과 협력증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면서 가교역할을 해왔다.
우선 회원사의 자금 융자 지원을 위해 상의와 IBK기업은행간 ‘동반성장협력펀드’ 기금 40억 원을 조성, 21개사의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했다. 수출입 기업들이 모르고 있던 관세 환급 요령·절차 설명회 개최와 전문 관세사를 파견해 35개사가 55억여 원의 관세 환급을 받는 등 자금난해소에 기여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6개 자금지원 관련 기관과 MOU를 체결, 매월 1회 정례적으로 자금·수출입지원 상담을 실시해 20개사 81억 원의 자금지원 성과도 있었다.
특히, 상의의 재정적 안정을 도모하면서 회원사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에 비중을 뒀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경제·경영 이슈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격월로 충남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충남도의 보조금사업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한 세무, 인사, 노무 등 비즈니스 실무교육을 수시로 실시했고, 회원사 CEO 및 중견관리자 워크숍 개최를 통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은 무엇이 있나?

상공회의소 존재 이유로서 기업체의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중국 사드보복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최저임금제 시행과 관련해 경제 상황을 반영해 기업 규모별로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내외국인의 최저임금을 별도로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제도 개선 방안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지난해 국정과제로 채택된 천안아산KTX R&D집적지구 조성과 관련해 지구 내 기업용지, 기업지원용지 등을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부에 건의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 분야 기업이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
또 경제 분야 지역현안 논의를 위해 지자체장, 국회의원, 유관기관 단체장이 참여하는 기관장 조찬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중소·중견기업 정책지원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 기업부·대학 등과 MOU를 체결했다. 경제포럼 운영에 있어선 NH농협은행과 1000만원, KEB하나은행과 500만원 후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질적 향상을 꾀했다.

동반성장협력펀드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반성장협력펀드를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은 상공회의소의 회원사, 기업은행이 주거래 은행, 대출이 가능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더욱이 최고 2억 원이라는 대출한도 때문에 조건이 까다롭기는 하다.
그렇지만 관심을 보이는 회원사들이 점점 늘면서 펀드 기금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다.

올해 전망은?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와 빠른 시일 내 만나 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전해야 한다.
특히 자치분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분권이 이뤄지면 행정·재정적 부분이 지방에 내려온다. 재분배차원에서 경제는 경제계와 농업은 농업계와 긴밀히 연결돼야 효율적 자치분권이 가능해 질 것이다. 상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기업인들을 만나면 최저임금, 비정규직 문제에 고민이 많다. 정부정책과 기업의 입장은 다른 것이 사실이다. 금년 상반기가 지나면 기업에선 최저임금 문제로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져 실업, 폐업, 휴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은?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수가 활성화되고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의 여건을 그리 좋지 않다.
미국 보호무역 강화와 FTA재협상 논의, 한중 사드문제는 또 언제 불거질지 모르며, 최저임금 인상 시행 등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경제상황 극복과 함께 상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로 전환을 위한 과제 발굴이 중요하다. 회원사 임직원 정례간담회를 통해 상의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양질의 서비스를 발굴하려한다.
또한 회원사 CEO간 정례적 모임뿐만 아니라 총무(회계)부서장·업종별 간담회를 운영해 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 단순한 기업인의 모임이 아닌 지역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지난해 자금·수출입 지원 상담회를 통해 회원사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성과도 있었다. 해당 지원기관의 자금이 조기 소진돼 많은 회원사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는 못했다. 충남도, 자금지원기관과 협의해 조기 자금 소진 없이 하반기에도 혜택을 받도록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아울러 방송매체, 자체 홈페이지 활용은 물론 SNS 등을 통한 사업안내, 각종 기업 관련 협의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홍보활동 다변화를 꾀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사업은?

청년실업은 그 자체가 국가적 낭비다. 노동력이 산업현장에 수급되지 못함으로써 국가경쟁력도 약화시킨다. 현재 상의에서는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해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 중이다.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을 수행, 5개 공동훈련센터 및 3개 파트너 훈련기관을 선정해 5000여명이 훈련과정을 수료했다. 제조업체 대상 R&D, 유통·마케팅, 판로개척 지원으로 올해 취업 및 창업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아산지소)는 구직자의 취업과 구인기업의 채용에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소명을 달성키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지혜를 모아주신 상공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 우리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선진국진입의 바로미터인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공회의소가 기업에 선제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회원사의 이익증대를 도모할 것이다.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새로운 상공회의소, 변화와 소통으로 내부 화합을 다지는 상공회의소가 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회원사 여려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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