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6년만...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제패
김지철 교육감 "충남교육의 매우 큰 경사"

천안제일고 축구 선수단이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제일고등학교(교장 김정식) 축구부가 창단 36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천안제일고 축구부는 10일 경남 김해 임호체육공원에서 전국 32개 고교 축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인천대건고와의 결승에서 2대0로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천안제일고는 이번 대회에서 김해FC, 범어고, 파주축구센터, 부산정보고, 부경고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천안제일고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U-18팀인 인천대건고와의 결승에서 전반 9분만에 김영욱이 골을 넣었고 6분 뒤에는 신민혁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미드필더 이풍연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천안제일고는 1982년 창단이후 전국대회 정상에 지금껏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17전국고등학교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박 감독이 부임한 이후 준결승에만 4번 올랐고 2위만 2번을 기록했다.

김정식 교장은 “전국대회 첫 우승에 대한 박희완 감독과 선수들의 집념이 드디어 창단 36년만에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우승의 영광이 있기까지 훈련에 매진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고 축구부를 응원해준 천안제일고 모든 교육가족과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제일고의 창단 첫 우승은 천안을 넘어 충남교육의 매우 큰 경사다. 그동안 기량 연마를 위해 고생한 선수단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동문 모든 교육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천안제일고 축구부가 승승장구해 축구명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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