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해물탕(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외삼네거리)

바다를 통째로 가져온 비주얼 유성 반석동 세종해물탕의 바다가재 해물탕 반석동맛집 인기

동장군의 위세가 대단하다. 이런 날은 뜨끈한 해물탕이 그립다. 영양소가 풍성한 해물탕은 겨울철 영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육지에는 삼계탕 바다에는 해물탕'이란 말이 있다. 해물탕이 삼계탕 못지않은 보양식이란 의미다. 요즘 음식점은 경쟁이 치열해 보통의 실력과 맛을 가지고는 살아남기 힘들다. 기존 해물탕과 다르게 커다란 바닷가재, 일명 랍스터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바다가재 해물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가재가 들어간 해물탕 大
바다가재가 들어간 해물탕 大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외삼네거리 2층에 위치한 새종해물탕 반석점은 박선욱.정다연 부부가 운영하는 해물탕전문점으로 흔하게 맛볼 수 없는 바다가재 해물탕과 얼큰한 해물뚝배기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다.

해물탕은 커다란 양푼에 각종 해산물을 듬뿍 담아 제공한다. 그릇이 좁아 보일정도로 가득 들어간다. 돌문어를 비롯해 랍스터, 키조개, 낙지, 가리비, 전복, 웅피, 동죽, 대합, 블랙타이거새우, 꽃게, 소라, 미더덕 등 20여 가지 다양한 해산물과 콩나물이 들어가 시각적으로 푸짐하고 깊은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바다가재가 올려 지면 마치 바다를 통째로 가져온 듯한 비주얼을 연출한다. 바다가재는 살집이 풍부해 입안 가득하게 채우는 쫄깃한 식감이 특별나고 갑각류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해물탕 증
해물탕
끓고 있는 해물탕
끓고 있는 해물탕 중

해물탕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북어대가리를 비롯해 고추씨, 파뿌리.다시마,,대파 등 20가지 재료를 넣고 끓여내는데 시원하고 개운하다. 해물탕은 채소보다는 해물위주로 탕을 끓여낸다. 해물탕이 끓으면 종업원들이 해물을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손님이 직접 해산물을 자르면 3천원을 할인해준다,

키조개 껍데기 위에 각종 해물을 먹기 좋게 썰어 얹어 놓으면 손님은 가만히 앉아 젓가락질만 하면 된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술안주에도 좋지만 가족단위 손님과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해물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세종해물탕은 냉동해물에 인공조미료를 사용해 만들었던 해물탕과는 다르다. 지금은 제철이 아닌 관계로 꽃게, 새우, 오징어만 빼고 생물을 사용지만 제철에는 모두 생물을 사용한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양념보다는 해물본연의 맛을 살려 자극적이지 않다.

해물뚝배기
해물뚝배기
해물뚝배기
해물뚝배기

얼큰한 해물뚝배기. 전복 곤드레 돌솥밥. 조개구이 인기

해물을 건져먹은 후 볶음밥도 별미지만 취향에 따라 라면,우동,소면사리를 넣는 것도 괜찮다. 10명 단위부터 50명 단체회식이 가능한 입식 룸과 주차공간도 완비되어 각종 단체회식은 물론 가족외식에도 좋다. 해물탕은 6만원-14만원의 대중소의 크기로 있고 바다가재는 대()자에만 들어간다.

해물뚝배기(1만2000)는 야채육수에 얼큰한 특제양념장이 들어가 시원하면서 칼칼해 점심에 해장으로 인기. 얼큰한 해물뚝배기에는 싱싱한 전복과 새우, 꽃게, 소라, 생합, 미더덕, 이귀, 민어알, 곤이, 오징어, 동죽, 오징어 등 제철 해산물과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푸짐하고 해물특유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해산물의 신선한 풍미가 매콤한 국물과 어우러져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비우면 어느 새 온몸이 개운해짐을 느낄 수 있다.

알탕뚝배기
알탕뚝배기

전복 곤드레 돌솥밥(1만5000)도 인기 메뉴, 강원도 정선의 곤드레 나물을 이틀간 삶아 활전복 3마리와 함께 돌솥에 쪄서 나오는 밥이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간장양념장에 비비는데 먹기 좋게 자른 전복과 곤드레나물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 달콤해 찾는 사람이 많다.

해산물에는 각종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와 적은 지방으로 맛도 담백하고 소화도 잘 된다. 또 양질의 단백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글리코겐이 들어있어 과학적으로도 몸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된 요리다.

전복 곤드레돌솥밥
전복 곤드레돌솥밥
비빈 전복 곤드레돌솥밥
비빈 전복 곤드레돌솥밥

이곳에 오면 조개구이도 맛볼 수 있다. 별도 조개구이 방에서 전용 자이글로 조개를 구우면 냄새와 연기가 없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가리비, 전복, 소라, 웅피, 대하, 대합, 생합 등 15가지 조개가 나오는데 가격은 6만5000원이다.

박선욱 대표는 서울이 고향으로 5년 동안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 둔산동의 외식업소에서 근무를 하면서 외식요리를 배워 2015년 문을 열었다. 먹어본 손님들의 입소문이 나면서 자리를 잡았지만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직함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조개구이 자이글
조개구이 자이글
반석동 새종해물탕
반석동 세종해물탕

박선욱 대표, 정직한 식재료와 정성의 손맛이 들어가야 해물탕 제 맛

"음식 맛은 신선한 재료에서 나옵니다. 좋은 재료가 맛의 비법입니다. 여기에 정성이 들어간 손맛이 더해지면 최고입니다. 먹는 것 같고 장난치면 안 됩니다. 정직한 맛으로 대접하면 손님은 다시 찾게 되어있습니다. "

박 대표가 그동안의 경영노하우를 간단하게 정리했지만 말이 쉽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경영철학이 있기 때문인지 식사시간에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매월 2.4째 월요일은 휴무다.

정다연박선욱 부부
정다연박선욱 부부
내부전경
내부전경

동의보감에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막상 해물탕이 먹고 싶을 때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 이럴 때 유성 반석동의 세종해물탕을 찾아보자. 일행이 더 좋아할 것 같다.<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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