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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팬들, 김호향해 11대 의혹 해명요구
대전시티즌 팬들, 김호향해 11대 의혹 해명요구
  • 지상현 기자
  • 승인 2018.02.09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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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정상화추진위 운영진, 구단 방문해 서한문 전달

대전시티즌 팬들이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와 고종수 감독에게 공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시티즌 팬들 모임인 대전시티즌 정상화추진위원회 운영진들(오른쪽)이 권헌규 사무국장(왼쪽 두번째)에게 서한문을 전달하는 모습.
대전시티즌 팬들이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와 고종수 감독에게 공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시티즌 팬들 모임인 대전시티즌 정상화추진위원회 운영진들(오른쪽)이 권헌규 사무국장(왼쪽 두번째)에게 서한문을 전달하는 모습.

예고된 대로 대전시티즌 팬들이 김호 대표이사와 고종수 감독에게 항간의 다양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대전시티즌 팬클럽 회원들로 구성된 대전시티즌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운영진 4명은 추진위를 대표해 9일 오전 10시께 유성구 월드컵경기장내에 위치한 대전시티즌 구단을 방문해 권헌규 사무국장에게 공식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문서에는 여러 의혹에 대한 김 대표와 고 감독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략 김 대표에게는 11가지를 물었고, 고 감독에게는 지난 2008년 대전시티즌 선수 시절 팀을 무단 이탈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추진위가 김 대표에게 답변을 요청한 내용은 △본인을 전문경영인으로 생각하는지 △특정 에이전트와 유착 여부 △과거 감독 해임 이유 △특정 에이전트 소속 선수 영입 현황 △선수단 규모 50명 확정 여부 △브루노 등 선수들 계약 관계 △장기적인 구단 운영 목표 △지역 출신 유소년 육성계획 △내정의혹 사무국장 임명 이유 △고 감독 연봉 규모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언론에 보도된 김 대표에 대한 의혹을 모아 공개적으로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문서를 통해 "김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인 스스로 구단 운영에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자신이 구단 운영에 적합한 전문경영인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감독 시절 측근이 운영하는 특정 에이전트와 지나친 유착 관계로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와 마찰 끝에 퇴진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를 전지훈련용역업체로 지정하는 등 논란이 있는데 측근 비리에 대한 해명과 예방 대책을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2018년 대전시티즌의 선수단은 50명이 넘고, 영입선수 중 프로 출전경력 100경기 이상 선수는 5명 뿐이고 선수단 질의 저하, 조직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뒤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에게 계약해지를 종용했고 부당함을 느낀 선수들은 급기야 선수협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경위 설명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김 대표와 고 감독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모든 의혹을 설명해 줄 것을 희망했다. 추진위 운영진은 "추진위가 원하는 것은 김 대표와 고 감독의 사퇴가 아닌 책임있는 해명이며, 팬과 구단 사이에 오해를 해소하고 앞으로 팬 의견을 헤아릴 줄 아는 구단으로 거듭나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며 공개 해명 요구 취지를 설명했다.

추진위로 부터 서한문을 건네받은 구단은 일단 출장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김 대표에게 문서를 전달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팬들에게서 받은 문서는 김 대표에게 전달한 뒤 내부적으로 협의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겠다"면서 "팬들과 대화를 통해 구단이 더욱 발전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구단 대전시티즌을 위한 팬들의 고언에 김 대표도 불필요한 오해가 쌓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팬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이 진정한 시민구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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