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 교통관리계 박현수 경위..혹한에 발동동 구르던 할머니 112순찰차로 집까지

천안의 한 경찰관이 강추위에 무거운 짐을 든 채, 떨고 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귀가 조치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북경찰서 교통관리계 박현수(47) 경위. 박 경위는 강추위가 몰아쳤던 지난 6일 오후 3시 40분께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근무를 위해 서북구 성거읍 농협 앞을 지나다, 큰 장바구니 4~5개를 들고 추위에 떨고 있는 윤모(80세) 할머니를 발견했다.

박 경위는 즉시 112순찰차를 정차하고 할머니에게 다가가 “추위에 왜 밖에서 떨고 계시느냐”고 확인한 결과, 설 명절에 방문할 손자들을 위해 장을 보러 시장에 왔다가 구입량이 너무 많아 어떻게 들고 귀가할지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경위는 윤모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성거읍에서 안서동 집까지 5km 거리가 너무 멀어 강추위에 혼자서 무거운 짐을 들고 귀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112순찰차를 이용해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다.

박현수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위민봉사의 마음가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안심 귀갓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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