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근 행정국장 “실적 거짓 아니고 밀실행정 있을 수 없다”

8일 장흥근(오른쪽) 대전시교육청 행정국장이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 과장 발표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을 과장 발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이 논란 진화에 나섰다.

대전시교육청 행정과는 8일 오전 10시 30분쯤 본청 4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표한 실적은 거짓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날 장흥근 행정국장은 "기간제로 채용하고 2년 후 전환 채용하는 타‧시도교육청과는 달리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 전환 권고직종 469명을 진작 무기계약직으로 뽑았기 때문에 지난해 7월 20일 기준으로 전환율을 보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전환 심의가 밀실·졸속으로 운영됐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과 교육부의 교육 분야 비정규직 개선방안에 따라 위원의 절반은 외부인사로 꾸렸고 이 중 노동위원회 소속 노무사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밀실행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규직 미전환 대상자의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기간제 근로자 본인이 원할 경우 결격사유가 없는 한 현행처럼 재고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저인건비 인상액 및 대전시 생활임금 9040원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공공운수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등은 지난 5일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으로 정규직 전환 심의를 해놓고 물타기 보도자료 배포한 대전시교육청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