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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주역지혜· 주역점 : 주역의 이해와 응용
[새책] 주역지혜· 주역점 : 주역의 이해와 응용
  • 디트뉴스
  • 승인 2018.02.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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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간 동양학 탐구에 전력하며 많은 저서를 낸 김기(金己) 박사가 최근에 또 한권의 역작을 출간했다. <주역지혜․ 주역점-주역의 이해와 응용>(도서출판 문사철)이 그것이다. 패철이 음각된 연고동색의 표지디자인이 옛스럽고 정겹다. 저자가 이 책의 핵심 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의 제1부에 속하는 <주역지혜>부분은 ‘인생의 판 읽기’가 그 첫 번째 주제이다. 주역은 64괘와 그것에 대한 해석으로 이루어졌다. 괘는 상징이다. 언어문자로 다 드러낼 수 없는 비밀한 소식을 ‘괘(卦)’라는 상징을 통하여 드러낸다. 역전(易傳)에서는 “글은 말을 다 담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 담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성인(聖人)이 밝은 직관으로 괘상(卦象)을 설치하여 뜻을 드러낸 것이 바로 주역 64괘이다. 괘에는 우주와 인생의 다양한 변화의 소식이 담겨져 있다. <주역지혜>에서는 이것을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생활과 관련하여 쉽게 풀었다.

<주역지혜>부분의 또 다른 주제는 ‘자연에서 배우는 인간의 길’이다. 여기서는 주역 속에 있는 「대상전(大象傳)」을 풀이함으로써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靈感)을 얻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 법을 설명한다.

예로부터 노자(老子)나 공자(孔子)같은 성인들은 자연을 통하여 곧잘 인생의 길을 설파한다. 노자는 “최상의 도는 물과 같다[上善若水]”, 공자는 덕 있는 사람이 인심을 모은다는 사실을 비유하기를 “북극성이 중심에 있으면 뭇별들이 원을 그리면서 돈다[北辰居其所 ,衆星供之]”라 하였다. 모두 자연의 형상을 보고 인간이 가야할 길을 설파한 말이다.

주역의 「대상전」은 바로 괘상에 나타나 자연의 형세를 보고 인생의 철리를 설파한다. 괘상은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다. 괘상을 이해하면 곤경 속에서 탈출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대상전」을 잘 이해하면 점으로 묻지 않아도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주역지혜>가 가진 정수이다. 

<주역지혜․주역점>의 후반부에 속하는 <주역점>부분은 괘를 뽑는 법은 물론, 64괘와 384효가 가진 길흉 및 처신법을 일반인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주역은 신묘막측한 변화를 괘로 드러내어 길흉을 점친다. 주역은 본래 점서였다. 그래서 진시황의 분서갱유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주역을 지금 방식으로 말하면 ‘미래예측기법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주역의 길흉 판단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길흉을 애매하지 않게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 그리고 64괘를 명쾌히 이해할 수 있도록 64괘송을 한시(漢詩)로 읊어 두기도 하였다. 64괘송은 이 시대에 쉽게 볼 수 없는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이다.

이것은 주역을 이해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도구라 본다. 예컨대, 천뢰무망괘(天雷无妄卦)는 하늘에 번개가 쳐서 모두가 혼비백산한 상황을 나타낸 괘이다. 이때는 일을 도모하면 오판을 한다. 천뢰무망괘의 <괘송>에서는 이렇게 읊었다.  

天中雷動(천중뇌동)  우레가 하늘 속에 동하니
萬物失心(만물실심)  만물이 정신을 잃도다.
向霧移步(향무이보)  안개 향해 걸음 옮기니
失路夕林(실로석림)  저녁 숲에서 길을 잃으리라.

또 이 책에는 눈여겨 볼 것이 있다. 이 책의 <주역점>부분은 요즈음 유행하는 ‘주역타로카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참고서가 되어 줄 것이다. 각괘의 길흉과 처신법은 물론, 각괘가 가진 심리적 특성도 쉬운 말로 서술하고 있다. 주역타로점에 관심이 있는 학도들은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타로마스터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만약 괘 전체의 뜻을 더 상세히 알고 싶으면, 전반부의 <주역지혜>편을 틈틈이 참고하면 될 것이다.   

저자 김기 박사는 동주 최석기 선생, 석운 송정헌 선생, 춘산 이상학 선생께 한학을 사사했고, 제산 박재현 선생께 명리학을 배웠다. 성균관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야와 학교를 오가면서 긴 세월동안 사서삼경을 위시하여 성리학, 노장학, 불교학, 사주명리학, 한시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음양오행설의 이해≫,≪음양오행설과 주자학≫,≪공자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한시 100선≫,≪명심보감 강의≫,≪대학/중용강의≫,≪맹자강의≫, ≪사주와 직업≫,≪사주와 심리/적성/궁합≫을 출판했다.

또 편집 및 문집번역서로는 ≪이기사칠론자료선≫, ≪국역 옥오재집(공)≫, ≪국역 오촌실기≫, ≪국역 아암록≫, ≪국역 약재집≫ 등이 있다. 그밖에도 동양학 관련 학술 논문이 다수 있다. 지금은 <서울역학연구원>을 개설하여 역학(易學)과 한학(漢學) 강의 및 인생의 활로를 열어주는 명리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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