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 이민휘 소장 등 전문가 집필 50회 연재

편집자 주=전세계적으로 코딩교육 열풍이 불고 있고 국내에서도 코딩교육이 본격 추진되고 있으나 소수 전문가를 제외하면 코딩교육의 개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디트뉴스>는 코딩교육 전문가인 스토리텔링기술연구소 이민휘 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집필로 코딩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0회에 걸쳐 '코딩이란 무엇인가', '세계의 코딩교육', '코딩교육의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연재합니다. 이번 기획은 또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SW교육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먼저 SW교육을 실시했던 국가들이 교육성과와 그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준비하려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했습니다. 코딩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과 학생, 교사 등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1. SW교육, 세계는 어떻게

2.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교육

3. 코딩이란 무엇인가?

4. 일본 SW 입시방향

5. 타과목과 융합교육 방법


일본은 정보교육 평가를 위해 일본의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P검’ 제작되었으며 P검에서 제시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과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등 5~6학년
 - 전자제품(로봇 장난감 등)이 제어되는 것과 제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인식
 - 전자제품 내 SW동작 추론력
 - 어떤 작업들을 합칠 경우 새로운 작업이 가능한지에 대한 인식

중학교
 - 디지털 기기의 기본적인 작업 알고리즘을 이해하여 응용할 수 있는 영역을 예상
 - 변수개념의 이해
 - 작업의 흐름도 이해하고 간단한 명령을 이해하고 도식화한다
 - 조건 반복을 이해하고 반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

고등학교
 -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프로그램을 체험
 - 컴퓨터 내부에서 간단한 계산을 할 때 작업의 순서와 절차 이해
 - 최대값과 최소값을 찾는 알고리즘 이해
 - 정렬이해
 - 분기와 순서에 따라 흐름도 작성능력
 - 복잡한 조건 반복의 흐름도 이해
 - 분기·반복 등을 이용하여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든다

일본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보관계기초 과목은 전문계 고등학교(농업, 공업, 상업, 수산업, 가정, 간호, 정보, 복지)에서 학습하는 정보교과에 대한 것으로, 특이한 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학과목군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 중점대학처럼 자체적으로 정보교과 관련 시험문제를 개발하여 적용을 준비하는 대학도 있다. 입학지원자는 ‘수학’과 ‘정보’ 중에 1과목을 선택 가능하게 되어 있다. 즉 이것은 정보교과를 수학만큼 중시하고 있으며 정보교과가 논리적 사고력과 수리력 등을 담보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정보교과의 출제범위는 고등학교에서 선택필수로 배우는 ‘사회와 정보’와 ‘정보과학이다.

특징은 첫째, 수학과의 연관성이다. 현재 일본의 대학입학시험에서 수학과 정보 교과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더욱이 자체적으로 정보교과 시험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인 케이오 대학에서도 정보를 택할 경우 수학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일본의 정보교과 관련 정책적 논의과정에서 언급된 쓰기와 계산하기처럼 핵심역량으로 정보를 바라보았던 것이 대학입학시험에서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4개 정도의 대문제 안에 소문제가 포함되며, 각 대문제는 저마다 상황을 품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단답형과 선택형의 시험방식으로 수행형 평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즉, 대부분이 특정 문맥과 상황을 부여하고 그 안에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셋째, 순서도와 엑셀 표 등 논리적 사고력을 겨냥하는 문제가 많았지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SW교육에 핵심을 두고 있는 한국적 상황으로 치환하여 해석한다면 키워드는 디지털 리터러시, 알고리즘, 컴퓨터 사이언스, 정보와 사회, 문제해결 능력, 교과간 융합 커넥트, 디지털 문해력으로 압축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재할 <디트뉴스>강좌에서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