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시당위원장 "화끈하게 사과하지 않았나. 참작요소 있다" 언급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자료사진.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자료사진.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범계 시당 위원장은 "복당을 신청한 김 의장에 대해 참작할 만한 요소가 있음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1일 대전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 의장 복당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화끈하게 사과하지 않았냐"며 긍정적 메시지를 당에 전달했음을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전적으로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거리를 두면서도, 김 의장이 대전시민과 동료 시의원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한 점, 제명 이후 1년 6개월 동안 정치적으로 고초를 겪은 점,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한 점, 다른 당 입당을 위해 기웃거리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나름대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난 2016년 8월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당시, 당론을 어기고 파행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제명조치 된 바 있다. 김 의장은 제명 후 수차례 복당을 시도해 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 의장 복당 여부는 조만간 열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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