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독립기념관서 출마 선언..“민주당 적통 시장으로 선수 교체”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31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31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3선·더불어민주당)이 31일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의장은 이날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의 비전과 가치로 구본영 대세론을 넘어서겠다”며 천안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그동안 시정을 살펴보면서 천안시민이 민주당에 기대하는 것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며 “민주당다운 후보, 새로운 천안에 적합한 젊은 시장으로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천안시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신의 비전 및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천안시는 오랫동안 외연 성장에 치중해 왔다”면서 “대규모 개발을 명목으로 중앙정부 예산을 끌어오고, (천안시가)채무 제로가 되어도 시민의 삶은 나아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민선6기 역점 사업인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을 두고 “보여주기식 대규모 개발 공사의 표본”이라며 “이런 식으로 개발한 공원은 천안시민의 여가 생활을 윤택하게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시장실 1층 이전 ▲주민참여예산 확대 ▲주민자치위원회 권한 강화 ▲동네 공원 명품화 사업 ▲문화·예술 투자, 천안 역사 살리기 등을 내세웠다.

끝으로 전 의장은 “정치를 하는 목적은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민주당다움을 회복하고, 천안을 어떻게 민주당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천안남산초, 천성중, 북일고를 거쳐 충남대 수의학과, 고려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제5,6,7대 천안시의회 의원에 당선, 현재 7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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