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전원학교 2개교에서 10개교로 대상 확대
지난해 2개교 운영 성과 너무 좋아 인기 '짱'

사진은 지난해 전원학교인 수왕초에서 진행한 학교특색프로그램 장면의 인포그래픽.
사진은 지난해 전원학교인 수왕초에서 진행한 학교특색프로그램 장면의 인포그래픽.

"봄이면 모내기, 쑥 캐기, 여름이면 물놀이 캠프, 가을이면 밤 줍기, 추수하기, 겨울이면 썰매타기, 사계절 닭과 토끼 등 동물 기르기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은 이같은 농촌 전원학교를 학생수 100명이하의 소규모 학교 10개교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연동초, 쌍류초, 연남초, 수왕초, 감성초, 전동초, 장기초, 의랑초, 연동중, 장기중학교 등 10개학교를 추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농촌 전원학교인 수왕초와 의랑초에서 운영성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농촌 전원학교를 운영한 수왕초와 의랑초를 보면 학생 수가 2014년에 각각 20명, 38명이던 것이 2017년에 75명, 66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2014년에 각각 38%에서 0%, 3.9%로 감소하였으며, 토요일과 방학 중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95%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학교에 일률적으로 3500만원씩 지원하던 예산을 올해부터는 학교의 수요와 요구를 반영해 1,500 ~ 2,500만원까지 융통성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핵심추진과제에서도 학교의 자율성을 높여 학교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영역을 추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조건을 제공하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 특성을 십분 활용해 그동안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들을 펼쳐왔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농촌 전원학교의 장점을 확대·발전시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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