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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활어와 물회로 뜨고 있는 ‘대박횟집’
제철 활어와 물회로 뜨고 있는 ‘대박횟집’
  • 이성희
  • 승인 2018.01.3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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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활어회전문점 대박횟집(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묵마을 입구)

특화된 맛 물회로 더 유명.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대박횟집

생선회는 취향 따라 횟집을 선택하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 숙성시킨 선어회를 좋아하고, 살아있는 활어회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또 회보다 스키다시(곁들이 음식)가 푸짐한 곳을 찾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회 맛만 좋으면 되는 사람도 있다.

제철생선인 방어 숭어 등의 모둠활어회
제철생선인 방어 숭어 등의 모둠활어회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에 있는 ‘대박횟집’(대표 유영애)은 제철에 나오는 생선을 즉석에서 잡아 손님상에 내는 활어회전문점이다. 하지만 스키다시도 푸짐하게 나오는 집으로 특히 물회가 활어회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보통 횟집은 스키다시로 배 채우고 회는 나중에 맛 만보는 수준인데 이집은 회와 스키다시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곳이다.

이곳은 제철에 나오는 활어를 취급한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횟감이 달라진다. 활어는 통영의 중도매인에게 직거래방식으로 이틀에 한번 꼴로 올라오기 때문에 횟감이 싱싱해 식감이 좋다. 여기에는 청주농수산물시장에서 10년 이상 152번 선어중매인을 하고 있는 남편 이동희 씨가 도와주고 있다.

활어회와 숙성회는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활어회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잡은 생선회로 숙성회와 달리 육질이 신선해 쫄깃쫄깃하게 씹는 맛이 있는 게 특징이다.

모둠회 한상차림
모둠회 한상차림

사실 회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진정한 미식가들에게는 까다로운 음식이다. 재료 자체의 맛과 식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산물 자체가 싱싱해야 제 맛을 낸다. 그리고 칼 다루는 사람의 솜씨가 좋아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곳의 회 맛과 식감은 다른 곳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막상 소주한잔 생각날 때 횟집을 찾게 되면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박횟집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횟집이다. 신선한 제철 활어회 뿐만 아니라 회와 함께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푸짐한 상차림으로 회식이나 각종 모임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2층에는 60명 단체연회석까지 갖추고 있다.

활어회는 방어,숭어,우럭,광어 등 제철생선이 나오는 모둠회가 인기. 회는 생선회 특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생선종류에 따른 식감이 좋은 두께로 맞춰 썰어져 나온다. 활어회 맛의 생명은 신선도다.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이 활어회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직접 먹어보지 않고서야 신선한 횟감을 단번에 확신하기란 어렵다.

두툼하게 썰어낸 회한 점을 집어 생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살짝 무쳐 입에 넣으면 혀와 이 사이로 느껴지는 육질의 쫄깃쫄깃함이 뇌를 통해 입 안 가득 넘쳐난다. 탄력 있는 육질과 적당히 씹히는 질감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혹여 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다양한 스키다시(곁들이 음식)가 입맛을 맞춰준다.

물회
물회

다양한 해물과 채소가 들어간 물회
다양한 해물과 채소가 들어간 물회

청주농수산물시장 선어중매인 운영. 신선도 있는 제철 활어회와 다양한 스키다시 인기

회를 즐기고 있으면 밑반찬이 계속 들어온다. 밑반찬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메인 메뉴 급이다. 곁들이 음식은 계절에 따라 식재료가 달라지지만 과메기,석화,홍탁,피꼬막 등 바다의 향을 머금은 신선한 제철해산물을 비롯해 해물모둠,코다리,홍합탕,계란찜,샐러드,꽁치,초밥,아끼우동,우럭탕수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강정 등 16가지 음식이 한상차려진다. 후식으로는 칼칼한 매운탕이 든든한 한 끼 식사와 함께 술안주로 적합하다.

실제로 대박횟집은 활어회보다 사계절 별미인 물회가 더 유명한 곳이다. 해산물 육수에 고추장.배.사과.파인애플 등 과일을 갈아 넣고 광어회,전복,해삼을 비롯해 무채,오이채,새싹,무순,배,우뭇가사리,견과류,깨소금,김가루 등이 다양하게 들어간 물회의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계절에 관계없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소면과 공기 밥도 따라 나온다. 1인 15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유영애 대표
유영애 대표

대박횟집
대박횟집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의 쫄깃한 식감과 야채의 아삭이는 식감, 육수의 깊은 감칠맛이 어우러진 물회를 먹기 위해 하루 2-300명씩 찾는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먹는 집으로 유명하다.

유영애 대표는 청주농수산물시장에서 남편과 함께 152번 선어중매인을 했다. 생선에 박사(?)가 되다보니 선어중매인은 남편에게 맡기고 직접 횟집을 운영해보기 위해 2016년 대박횟집을 탄생시킨다.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횟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지난해 가을 뜻하지 않은 화재로 몇 달간 영업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스키다시(곁들이 음식)

우럭탕수
우럭탕수

주차시설, 대형연회석 갖춰 각종모임. 단체회식에 적격  포장판매도 많아

2500년 전 중국의 공자도 생선회를 즐겼다고 한다. 회의 역사는 그만큼 유구하다. 세계 장수마을은 모두 바닷가에 있는 마을에 있다. 생선회는 그만큼 장수식품이며 특히 암 예방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음식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제철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연초에도 연말 못지않게 각종모임이 많아지는 시기다. 이제 가족외식이나 단체회식 등 특별한 날이나 가볍게 소주한잔 생각나면 대박횟집을 찾아보자. 횟집이라고 해서 똑같은 횟집이 아니라는 걸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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