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적발

정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점검에서 비리사항이 적발돼 수사의뢰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점검에서 특구 출연연 기관 중 한국에너지기술연원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수사의뢰됐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특구 출연연의 경우 과기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이 각각 적발돼 수사 및 징계 의뢰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채용 공고 후 응시자격 요건에 맞지 않는 자를 자격심사에서 통과시키고 이후 내부인만으로 구성된 면접위원이 합격처리 하는 비리를 저질렀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도 채용에 있어 고위인사 지시로 특정인을 사전에 내정해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운영하여 채용한 편법이 적발됐다. 이와 함께 특구 한국화학연구원도 채용비리 개연성이 드러나 징계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천 소재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도 고위인사가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면접관에게 개인의견을 전달한 사항이 적발돼 수사의뢰 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275개 공공기관과 659개 지방공공기관, 256개 기타공직유관단체 등 1190개 기관·단체의 과거 5년간 채용 전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946개 기관.단체에서 4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서류 조작 및 부정청탁 지시 등 채용비리 혐의가 짙은 83건을 수사 의뢰했으며 채용비리 개연성이 있는 255건에 대해 징계 문책을 해당기관에 요구했다.

정부는 채용비위자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해 그 결과를 경영공시로 통합 공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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