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조 정기총회에서 가결...2017년부터 소급 적용

TJB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합의함에 따라 2017년 6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사진은 TJB 노조가 총회에서 진행된 임단협 협상에 대한 표결 결과 대자보.
TJB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합의함에 따라 2017년 6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사진은 TJB 노조가 총회에서 진행된 임단협 협상에 대한 표결 결과 대자보.

양대 공영방송인 KBS와 MBC에 이어 TJB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30일 TJB 노조에 따르면 노사가 합의한 임금단체협상안이 전날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재적 인원 44명 중 35명이 투표(투표율 79.5%)에 참석해 찬성 28명, 반대 7명, 기권 9명 등 찬성률 80%로 가결됐다.

TJB 노사가 임단협 협상에서 합의한 내용은 크게 3가지다. 단체협약은 시간외 수당 인상과 미사용 연차휴가 최대 5일 보상시 소속 국장의 사유서제출 의무 삭제, 출장비 인상 등이 포함됐다. 또 임금은 기본급 기준 0.8% 인상과 격려 및 성과급 2년치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마지막으로 임금피크제는 일반 사원이 아닌 전직원을 대상으로 만 58세는 그해 받을 임금의 30%을 감액하고, 만 59세는 6개월간 30% 감액과 6개월 안식휴가 50% 감액키로 했다. 미사용 연차휴가는 안식휴가 전에 모두 신청하여 사용키로 했다.

TJB 노사는 지난 2016년 10월 이같은 내용에 대해 협상을 시작한 뒤 이달 초 절충안을 마련해 조합원 총회에서 확정됐다.

이번 노사 합의로 TJB는 지역방송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 시행하게 됐으며, 임금이나 시간외 수당 등도 일정부분 인상됐다. 무엇보다 임금피크제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소급적용한다.

대전MBC는 이미 지난 2007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10년 넘게 시행하고 있으며, 대전KBS도 지난 2015년 노사 합의를 통해 2016년부터 시행 중이다.

유병호 TJB 노조위원장은 "2016년 10월 단체협약 부속합의사안인 임금피크제 협상을 개시한 지 8개월 만에 잠정합의에 이르고, 이후 단체협약을 속개해서 2018년 1월 3일 잠정합의했다"며 "곧바로 임금협상에 들어가 절충안을 마련한 뒤 2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노사 확정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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