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밤 개기월식 전과정 관측 가능

1월 31일 육안으로 관측가능한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1월 31일 육안으로 관측가능한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35년만에 '슈퍼 블루문'이 뜬다. 오는 31일 달이 지구에 근접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겹치는 현상을 모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천체 이벤트가 열린다.

국내에서 관측 가능한 개기월식은 6년만이며 지난 2011년 12월 진행된 월식은 일반적인 개기월식이였다. 올해 첫 개기월식은 달이 사라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오후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서 9시 51분 24초에 완전히 가려진 후 11시 8분 18초까지 약 77분 동안 지속된다. 이후 자정이 넘어 새벽 1시10분 월식의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좋다. 맨눈으로도 개기월식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더욱 선명하고 자세하게 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관측으로 인한 추위와 피로를 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1월 31일 월식 진행상황.
1월 31일 월식 진행상황.

대전시민천문대, 과천과학관 등서 관측회 진행

이번 슈퍼 블루문과 개기월식 맞아 대전시민천문대을 비롯한 전국에서도 다양한 관측 행사가 열릴 게획이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개기월식 관측회'를 진행한다. 시민천문대는 자체 강사가 참여하는 월식 강연 사진 콘테스트 퀴즈쇼 등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천문대 앞마당에는 허강 중부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제작한 6m 규모의 달 모형이 설치된다. 참석자들은 이를 활용하거나 개기 월식 장면을 촬영한 사진 등을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슈퍼블루문과 개기월식을 맞아 대전시민천문대에 6m 규모의 초대형 모형달이 설치된다.
슈퍼블루문과 개기월식을 맞아 대전시민천문대에 6m 규모의 초대형 모형달이 설치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과 공동으로 관측,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내외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천문연은 이동천문대 '스타카'를 통해 개기월식 전 과정을 대형 영상으로 현장 중계하며 과천과학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개기월식 관측영상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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