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회에서 최종 내정..2월 2일 주총 확정후 취임

신원식 대전MBC 사장 내정자.
신원식 대전MBC 사장 내정자.

대전MBC 사상 첫 내부승진 사장이 탄생했다. 

25일 대전MBC 노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에서 신원식(59) 보도국 국장이 대전MBC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신 사장 내정자는 오는 2월 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통과하면 사장으로 확정된다. 취임식은 주총 이후 진행된다.

신 내정자는 "창사 54년만에 처음으로 자사 출신 사장이 선임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자사 사장에 대한 요구 자체가 종착점이 아닌 만큼 MBC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에 대한 명확한 반성과 자체 평가를 통해 제도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노사가 함께 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개혁을 순차적이자 본질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의견을 모으겠다"면서 "일단 조직 정상화가 급선무인 만큼 보직 인선을 진행한 뒤 노조가 준비 중인 백서를 토대로 노사가 어떤 개혁을 할지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국장의 사장 내정 소식에 대해 대전MBC 노조는 "창사 54년만의 최초 자사 사장 배출을 환영한다"며 "신임 사장은 대전MBC 재건을 위한 적임자로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1959년생이며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신 내정자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85년 대전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노조위원장과 홍보심의실장, 경영국장, 방송본부장, 홍성지사장, 창사 50주년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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