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 이민휘 소장 등 전문가 집필 50회 연재

편집자 주=전세계적으로 코딩교육 열풍이 불고 있고 국내에서도 코딩교육이 본격 추진되고 있으나 소수 전문가를 제외하면 코딩교육의 개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디트뉴스>는 코딩교육 전문가인 스토리텔링기술연구소 이민휘 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집필로 코딩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0회에 걸쳐 '코딩이란 무엇인가', '세계의 코딩교육', '코딩교육의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연재합니다. 이번 기획은 또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SW교육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먼저 SW교육을 실시했던 국가들이 교육성과와 그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준비하려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했습니다. 코딩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과 학생, 교사 등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1. SW교육, 세계는 어떻게

2.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교육

3. 코딩이란 무엇인가?

4. 일본 SW 입시방향

5. 타과목과 융합교육 방법

미국이나 영국 독일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대표 직업은 운동선수나 연예인이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스포츠산업과 연예산업이 아닌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의미하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에 경쟁적으로 투자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은 “코딩을 못하면 국가미래는 없다” 며 5세부터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에 SW교육 필수화 되어 있고, 1500여개 학교에서 방과 후 코딩 프로그램 ‘Code Club’ 을 통해 5~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SW교육인 ‘컴퓨팅(Computing)’을 가르친다. 코딩은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필수 과목이다. 

미국은 Hour of Code 캠페인(1주일에 한 시간씩 코딩을 공부하자!)을 시작으로 K-12 컴퓨터 과학 표준(K-12 Computer Science Standards)을 2011년에 이미 발표 했으며 아칸소주는 고등학교 정규과목에 coding 수업 포함 의무를 법제화하였고 워싱턴, 텍사스, 켄터키 등은 고등학교 제2외국어 대신 coding을 선택하고 있다.

독일은 “독일을 위한 관점으로 교육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교육 개선과 강화 방안이다. 학교 내 디지털 사용 빈도를 늘리거나 디지털 도구들의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한 교수법과 연계한 교육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며 디지털 교육을 통해 난민 통합을 비롯한 당면한 사회교육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이미 7년째 시행 중이다. 일본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것으로 대학까지 가야 하는 일은 한국과 일본은 판박이처럼 똑같다. 따라서 SW교육에 있어서 일본은 학생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입시에 반영되는지 별도로 살펴볼 것이다.

일본의 SW교육은 ‘기술ㆍ가정’, ‘정보’ 과목 안에 포함돼 있다. 중학교 ‘기술ㆍ가정’에서는 디지털 작품의 설계ㆍ제작과 프로그램에 의한 계측ㆍ제어를 가르치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인 ‘정보’ 과목에서는 ‘문제해결의 기본적인 사고방식’,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문제 해결’ 등 SW를 통해 사회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고 있다. 또 ‘모델화와 시뮬레이션’, ‘정보사회 안전과 기술’ 등 수준 높은 SW 교과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의 SW교육은 컴퓨터 언어를 익히는 과정이 아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리즘(절차나 방법)을 가르치는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 기초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요즈음 보안 문제가 세계 ICT 업계의 큰 이슈가 되면서 일본의 고교과정에 컴퓨터 보안(computer security)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처럼 입시지옥인 일본의 경우 SW교육 신설을 통해 타과목과 시간배정 등 충돌하는 부분은 없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일본 교육담당자는 “교육 관계자들 간에 SW 교육 시간을 늘릴 것을 이미 합의한 바 있어, 논란은 전혀 없을 것이다”고 답하였다.

컴퓨터 과학은 천재들의 기예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쌓아 올려진 거대한 지성의 탑이다. 작은 돌멩이 하나 하나가 모여 이루어낸 집단 지성체이다.

4차산업혁명기의 컴퓨터 사이언스는 모든 지식과 학문을 연결시키는 고리(커넥팅)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걸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들이 폭넓게 이어지고 연결되고 증폭되어야 한다.

생활공간별로 기업과 개인이 멘토가 될 수 있고 대전의 경우 첨단기술과 연관이 깊은 연구소 등이 있어 그곳 구성원들의 참여가 가능하여 양질의 멘토링 팀들이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직업의 경험이나 전문 지식을 갖춘 멘토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서로가 멘토가 되어줄 수 있어 다양한 분야의 통찰력을 일깨워주는 디지털 씨앗이 될 것이다.

열두살의 앱 개발자 토마스 슈어즈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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