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본부, “대국민검증 적극 나서야” 명단 공개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가 22일 20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공약 이행 자료 미공개 의원 28명을 공개했다. 충청권에서는 이은권-정진석 의원이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본부가 22일 20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공약 이행 자료 미공개 의원 28명을 공개했다. 충청권에서는 이은권-정진석 의원이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과 정진석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매니페스토본부)가 요청한 선거 공약 정보 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매니페스토본부에 따르면 20대 지역구 국회의원 244명(253명 중 공석 3명 및 장관직 수행 4명, 구속 중 2명 등 제외) 선거공약 이행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해 12월 15일 공문 발송을 시작으로, 4차례 이상 유선전화 및 국회의원 개별 문자 안내 등을 했고, 보편적 계량이 가능한 ‘입법’과 ‘재정’을 중심으로 총선공약 이행검증을 시도하는 등 주권재민의 민주적 질서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21일까지 216명(88.5%)의 지역구 의원이 매니페스토본부가 제공한 평가서식에 따라 공약이행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나 28명의 의원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정보공개를 하지 않은 상황. 이에 매니페스토본부는 공약이행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충청권에서는 이은권-정진석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에 대한 이행결과를 공개적으로 검증받고자 하는 솔선수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선거에서 공약을 중심으로 대의를 위임받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평가받는 것이 절차적 민주주의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전원이 공약이행정보를 스스로 공개하고, 대국민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책임 있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 뒤 조처할 것”이라고 했고, 정 의원실 관계자는 “직원이 뒤늦게 확인해 작성 중에 있다. 이 부분은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 오히려 우리는 공약 이행을 홍보해야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1차 평가 후 의원실 소명 요청, 2차 평가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과를 언론에 제공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정보 미공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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