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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 통합, 충청권 돌풍이냐 미풍이냐
국민‧바른 통합, 충청권 돌풍이냐 미풍이냐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8.01.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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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지지율‧인재영입 성패 따라 지방선거 성적표 달라질 듯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에는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에는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에는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양당이 지방선거에서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기 위해선 ‘통합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도개혁세력에 보수층까지 결집할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정당 지지율을 제1당인 자유한국당 수준 내지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대전제다.

중도개혁+보수 결집할 경우 ‘이변’ 가능성

잠재정당 지지도 ‘한국당 > 통합당’ 극복 관건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5~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新)정당구도 잠재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통합당의 잠재 정당 지지율은 9.9%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10.7%에서 0.8%p내린 수치다. 한국당은 전주(16.1%) 대비 1.5%p 오른 17.6%를 기록했다.

충청권(대전·충청·세종)에서는 통합당이 전주 12.2%에서 4.5%포인트 하락한 7.7%로 미미한 수준에 그친 반면, 한국당은 전주(17.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8.0%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8~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통합당은 현재 두 배 이상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중도보다 보수 쪽에 가까운 정강‧정책과 공약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때문에 이를 소화해 낼 ‘인재영입’이 지방선거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2일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재영입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컨벤션 효과도 있지만, 결국 당 지지도가 8할”이라며 “우리당만 해도 국회의원이 여럿인 한국당과 지지도는 비슷하다. 극 보수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결국 우리의 통합은 이념 과잉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3지대를 만들어준다는 의미”라며 “개혁신당이 예쁜 짓을 하면 인재들이 모일 것이고, 민주당이나 한국당도 예쁜 짓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곧 정치 개혁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기반 부족에 객관적 전력도 ‘열세’

“이삭줍기 그칠라”..‘야권연대론’ 뇌관

통합당이 충청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1당인 자유한국당 수준 내지 그 이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재영입도 중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리얼미터 1월 3주차 신 정당구조 잠재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홈페이지.
통합당이 충청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1당인 자유한국당 수준 내지 그 이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재영입도 중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리얼미터 1월 3주차 신 정당구조 잠재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홈페이지.

하지만 양당의 통합 효과가 ‘미풍’에 그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지율을 비롯한 양당 전력이 민주당과 한국당에 비해 객관적으로 밀린다는 이유에서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이 전무한데다 기초단체장도 국민의당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유일하다. 다시 말해 지방선거를 이끌 구심점이나 인재풀에 있어 절대적 열세라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양당 시‧도당위원장이 공동위원장 체제로 인재영입과 선거관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현재 시‧도당위원장 대부분이 지방선거에 직접 선수로 뛸 것으로 보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진 미지수다.

여기에 지방선거 핵심인 ‘공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길 경우 어렵게 영입한 인사들이 문을 박차고 뛰어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야권연대 불가피론도 ‘뇌관’이다.

한국당 측은 “통합당이 지역에서 야권연대 없이 당선될 말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삭줍기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 절하했다.

국민의당 충남도당의 관계자는 “통합당이 어떤 당헌‧당규를 선택할진 모르지만 충청권은 지방선거 출마자라도 시‧도당위원장을 계속 맡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권은 영호남에 비해 지역적 기반이 적은데 그나마 현재 시‧도당위원장이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지금 시‧도당위원장을 교체한다고 해도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근거를 들었다.

한편 양당 내부에서는 최근 한국당이 당협위원장 공모 과정에서 지방선거 출마자까지 신청 자격을 확대한 사례를 통합당에 도입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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