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이 위암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집계되었으며, 2016년에는 대장암 사망자 수가 위암 사망자 수를 앞질렀다. 대장암의 발병률뿐 아니라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대장암 사망률이 증가하는 현상은 예정된 수순이다. 이미 2008년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184개 국가 중 한국 대장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장암에 걸리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긴다. 변비 혹은 설사가 생기고 혈변이나 흑변을 보게 된다. 또한, 복부 팽만이나 복통,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토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암 발병원인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대장암의 원인은 대표적으로 식습관과 가족력이다. 대장암의 80%는 음주, 흡연, 육류, 비만, 당뇨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사망률이 증가한 이유는 한국 특유의 회식 문화도 한몫하고 있다.

대장암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에 속하는 암이다. 대장암은 위암과 달리 폴립이라는 단계를 거치므로 내시경을 통해 조기발견만 한다면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절제술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절제술 이후에는 짧아진 장의 길이에 적응이 어려워 영양흡수가 힘들 수 있다. 물론 회복이 되면 나아지지만, 수술 후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스람요양병원의 문일주 원장은 “대장암 수술 후 음식섭취는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장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상처 회복을 돕고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식단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대장암을 포함한 암 치료를 위해서는 체력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하고, 당연히 꾸준한 식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오심, 구토, 식욕저하 등 부작용으로 식사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통한 영양 섭취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문일주 원장은 “암은 치료는 물론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심신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에서의 요양은 암 치료는 물론 전이와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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