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66%, 작년 9월 이후 최저치
충청권 민주당 49%%, 한국당 17.1%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일주일 전보다 4.6%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는데,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 9월 3주차 주간집계(6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일주일 전보다 4.6%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는데,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 9월 3주차 주간집계(6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일주일 전보다 4.6%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는데,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 9월 3주차 주간집계(6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과 최저임금, 가상화폐 논란 등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한 지지층 이탈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과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3주차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 66.0%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29.3%로 30%에 근접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성명 발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부 모욕, 사법질서 부정’ 입장 표명이 있었던 18일 일간집계에서도 64.8%(부정평가 30.3%)로 내리며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찍었다.

이어 남북 단일팀 구성 등 각종 쟁점에 대한 야 3당 공세가 집중됐던 19일에도 64.4%(부정평가 30.9%)로 추가 하락, 긍정평가가 최저치를 경신하고, 부정평가 역시 최고치를 연이틀 경신하는 등 지난 11일 이후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9월 3주차 주간집계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20대(9월 3주 76.5%, 1월 3주 71.2%)와 30대(80.4%, 73.1%) 청년층 지지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이 밀집한 호남권(광주·전라)이 전주 85.8%에서 무려 10%포인트 내린 75.8%로, 지역별 최고 낙폭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3%(▼3.3%p)로 하락하며 6주 만에 40%대로 떨어진 반면,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던 자유한국당은 18.1%(▲1.2%p)로 상승했다.

충청권(대전·충청·세종)에서는 민주당이 50.3%→49.0%(▼1.3%p), 한국당이 18.3%→17.1%(▼1.2%p)로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측이 바른정당과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 선언을 한 가운데, 5.9%(▲0.8%p)로 올랐고, 박인숙 의원의 탈당이 있었던 바른정당 또한 5.7%(▲0.4%p)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4%(▼0.3%p)로 내렸으나 주 후반 반등세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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