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진: 대한축구협회)

 

박항서 감독을 선장으로 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박 감독은 20일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를 패퇴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박 감독의 팀은 전반 12분 선취골을 넣었으나 29분 아쉽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양 팀은 후반전 승기를 잡고자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4분 만에 상대팀이 득점하며 2-1로 앞서나갔으나 박 감독은 오히려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해 연장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나 연장 종료 4분 전 상대팀에게 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상대의 첫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박 감독의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해당 대회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준결승에 올린 박 감독을 현지 매체들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교하기도 했다.

박 감독을 향해 히딩크 감독이 베트남에 왔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며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을 본받아야 한다고 설명한 사실이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당시 그는 "독일이 강력한 팀으로 발전한 것은 요아힘 뢰브 감독의 영향이 크다. 그는 독일 대표팀 코치, 사령탑으로 10년을 지도해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후 "오랜 기간 대표팀을 맡으면서 선수 파악이 완벽했을 것이다. 독일처럼 준비를 하면 어디에서 경기를 하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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