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저서 통해 초심·시정 연속성 강조..재선 행보 ‘본격화’

저서연설을 하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 모습. 2018.1.20.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저서연설을 하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 모습. 2018.1.20.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구본영 천안시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책 이름은 <천안을 가꾸는 아름다운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대왕사, 2018).

그의 출판기념회는 책 제목에도 언급했듯이 이번이 두 번째다. 5년 전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천안을 가꾸는 아름다운 사람들>(대왕사, 2013)을 펴낸 바 있다.

구 시장은 왜 같은 이름의 책 제목을 연속해 붙였을까. 그 이유는 이날 저서연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구 시장은 20일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국무조정실에서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습득한 행정경험을 천안발전을 위해 기여하려 했지만 시민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9년여 인고의 세월이 오늘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시절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위해 매일 시민들을 만났고, 그들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안 발전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전한 감동과 지혜를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장이 된 후 각 분야 최고가 되어 천안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열일곱 분을 만났다”며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온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소망을 두 번째 이야기로 엮어냈다”고 밝혔다.

이는 곧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는 표현과 아울러 ‘초심’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4년 재임하며 펼쳐온 ‘시민 중심’ 시정을 계속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다시 말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구 시장은 “이 책에 담긴 열일곱 분들이 그 동안 자기 분야에서 이룬 업적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래 세대들도 본받을 수 있도록 시민께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해온 그가 5개월 뒤 65만 천안시민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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