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시장 출판기념회 나란히 참석, 경선 과정 지원 ‘구애’ 공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인 (왼쪽부터) 복기왕 아산시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양승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인 (왼쪽부터) 양승조 국회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 3명이 지난 20일 구본영 천안시장의 출판기념 북 콘서트 축사를 통해 구 시장을 한껏 치켜세웠다. 경선 과정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당원 및 지역민들을 향한 구애도 잊지 않는 모습이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양승조 국회의원(4선. 천안병)은 ”민선 6기가 출범할 때 천안시 채무가 1695억 원이었는데, 3년 만에 모두 갚았다. 천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구 시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재임기간 늘 시민과 소통하면서 현안을 해결했고, 천안시 개청 이래 63개에 달하는 기관수상 실적을 거뒀다”며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기관 수상 실적이 60곳이 넘는 곳이 있겠는가. 이런 시장과 함께 한다는 것에 한없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4년은 구본영 시장과 함께 양 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과거 양 도시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누가 보더라도 가장 가까운 형제도시가 됐다. 모든 것이 맏형인 구 시장이 만든 것”이라고 공을 안겼다.

그러면서 “(구 시장은) 12개 자치단체의 동의를 받아 국가 비전인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제안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정말 대단한 혜안을 갖고 있다. 이런 분이 지난 4년 간 천안시민과 함께했다. 얼마나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있겠나”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천안 톨게이트를 지나오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간판을 봤다”면서 “지난 대선 후보 당시 문 대통령은 ‘구본영 천안시장의 특별한 부탁으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약속합니다’라며 대선공약으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천안시가 발표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관련 용역결과를 꺼내들며 “(구 시장의 꿈은)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로는 모자라 중국으로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온 평범한 사람의 꿈이 위대한 천안, 충남도, 대한민국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구 시장이 가진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는 이들을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당원 및 지지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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