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수요심리 위축…작년 주택 거래량 줄었다
트리플규제(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주택 매매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세종의 거래량은 5214건으로 2016년 대비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로 인해 올해부터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을 빨리 사야 한다는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편차가 있었다. 세종에선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어났지만 대전, 충남은 줄어들었다.
대전은 2만 8381건이 거래되며 전년대비 9.0% 줄었다. 충남 역시 전년 대비 5.1% 줄며 3만 122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택 매매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월세 거래량이 소폭 줄어든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난해 세종의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1만 3656건으로 2016년과 비교해 0.4% 증가했다. 대전의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4만 8337건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직전 3개 연도 평균과 비교해서는 0.4% 증가했다.
충남의 지난 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2016년 대비 3.7% 감소한 4만 8885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