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아산시 산해관, 아산고, 천안고 공자학당 학생

16일 오후 순천향대 교내 공자아카데미 체험관 강의실에서 열린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아산고, 천안고, 아산시 산해관 등 40명의 참가 학생들이 성공적인 캠프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 교수)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난카이대학에서 아산시 산해관, 아산고 및 천안고 공자학당에서 중국어 및 문화활동 수업을 이수한 4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키움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현지 교육비와 숙식비 등을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부담하고 참가 학생들은 왕복항공료와 비자 수수료 등을 포함 1인당 29만5000원을 부담한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현지 캠프를 통해 중국 언어문화 학습에 대한 동기를 키움은 물론, 중국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한발 앞서 중국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16일 오후 인솔교사 소개, 현지에서의 일정, 사전 준비사항,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가장 먼저 중국을 대하는 시각과 자세부터 달라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이제는 단순히 ‘한국과의 최대 교역국’, ‘인접국’, ‘교류국’ 등의 개념을 뛰어넘고 있다”라며 “그동안은 우리나라가 앞서 발전하여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고 물건을 팔고 기술을 가르쳐주고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배우고 따라가야 할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에 이런 국제적인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대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안목을 키워주는 캠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쫑후이 부원장은 이번 캠프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각 고등학교 공자학당장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국에서 유명한 남개대의 높은 교육수준 만큼 캠프를 통한 교육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동시에 문화체험도 세심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의 인솔자로 참가하는 전병범 아산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중국어, 중국문화를 집중 공부하면서 중국을 알게 되고 한국인으로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는 물론, 현지 중국인을 인터뷰하고 설문조사 활동을 통해 중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인식을 올바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모님과 학교를 떠나서 자신을 알게 되는 성찰하는 기회가 된다고 볼 때, 학생들은 그만큼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산고와 천안고는 참가학생들의 국제적 역량강화를 위한 별도 계획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사후관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캠프는 중국 텐진시에 위치한 난카이대학을 중심으로 오전에는 실생활 필수 중국어와 중국어를 더욱 정확하고 유창하게 익히기 위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종합 중국어과정’ 연수를, 오후에는 중국전통 수공예, 중국노래, 서예, 태극권 등 전통 문화수업을 병행한다.
 
또, 텐진시 일대 고문화거리, 박물관 등 문화탐방과 뻬이징에서의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중국문화체험' 활동으로도 이어진다.
 
아산고 학생들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양국의 문화, 한, 중 관계 등 다양한 내용을 소재로 현지 ‘인터뷰 미션’을 수행하고 귀국 후 조별 발표를 연다.
 
또, 천안고에서는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머물던 곳 등 유적지를 찾아 각 조별 문화체험과 자료조사 등을 통대로 ‘UCC대회’를 개최하고 시상식도 갖는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2007년 9월에 설립돼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토대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수업, 중국어캠프 등을 운영하면서 중국의 언어문화 보급에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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