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에는 최근 떠오르는 핫한 먹자골목이 있다.
수원 지역 내에서 수원역에 이어 두 번째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주로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 가격대비 질 높고 다양한 맛집이 생겨나고 있다.
망포역 먹자골목에는 가볍게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메뉴부터 각종 횟집, 고기집, 술집 등 주 재료의 특색을 갖춘 별미집, 맛집이 가득하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맛좋고 질 높은 고기에 소주 한 잔이 더 없이 건강회복 정신회복에 그만이다.
망포역 맛집을 찾는다면 제주흑돼지는 어떨까. 망포역 먹자골목 중심부에 위치한 제주흑돼지 고기집은 이름부터 ‘제주흑돼지전문점’이다. 제주흑돼지 업소 중에서도 특히 고기 맛이 좋기로 유명한 이곳은 근방 인근 주민들에게 알찬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테이블은 늘 거의 만석이라고.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한번이라도 맛 본 미식가라면 처음 경험했을 때의 느낌이 기억속에 생생히 저장돼 있을 것이다.
스테이크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두툼한 비주얼과 진한 선홍빛 색감, 한입 넣고 씹었을 때 나오는 육즙과 담백한 맛, ‘탱글’거리면서도 쫄깃한 식감은 오감을 만족시킨다. 여기에 제주 흑돼지의 맛을 배가시키는 멸치젓(멸젓)은 없어서는 안 될 화룡점정.
리얼 제주흑돼지를 맛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매번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날아갈 수는 없는 노릇. 수도권에서도 제주흑돼지 집은 꽤 생겨났지만, 어디에서 먹어야 제대로 된 제주흑돼지 맛을 즐길 수 있을지, 또한 그곳을 ‘믿을 수 있는지’가 발걸음을 망설이게 한다.
망포역 제주흑돼지전문점은 일단 망포역 먹자골목에 위치하여 소비자들의 편의가 높다.
또 고기집 이름 자체를 ‘제주흑돼지전문점’으로 지을 만큼 최고 품질의 맛좋은 고기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해 인근 주민들의 신뢰 속에 수년 동안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맛집이다.
업소의 자신감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업소에 내걸린 플랜카드에는 “제주흑돼지전문점은 일반시중에 판매되는 도야지가 아닌 국내에서 제일 좋고 최고 비싼 도야지만 취급한다”고 큰 글씨로 써져 있다.
특히 제주도 흑돼지 고기와 맞는, 내륙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멸젓도 함께 나와 풍미를 살린다. 이 집의 멸젓에 대한 설명글도 써 있다.
제주 흑돼지는 특유의 탱글탱글하고 쫀득한 식감이 있으면서도, 질기지 않는데, 고기 근육 내 지방침착이 적당해 고기 조직이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조리 후 소실되는 감량이 적어 육즙이 풍부하다. 마블링지수(고기에 지방이 고루 퍼져있는 정도)도 높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돼지를 조리했을 때 느껴지는 퍽퍽함과 다른 점이다.
흑돼지에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요소다.
고혈압 환자들은 고기지방을 피해야 한다는 인식은 제주 흑돼지에서만큼은 예외인 셈.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A 콜라겐 성분도 다량 함유돼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풍부한 인과 칼륨, 미네랄은 어린이의 성장과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흑돼지의 지방은 카드뮴과 수은, 납, 알루미늄 등 몸속에 쌓인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케 하는 역할을 한다니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면 제주흑돼지 회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제주흑돼지. 망포역에서 약속이 있다면 제주흑돼지전문점을 찾아 맛있게, 제대로 한상 그득하게 먹고 이 순간의 ‘욜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