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18 업무계획 보고회' 개최
수출증가율, 골든타임(7분) 확보율 등 6대 분야 35건의 대표지표 제시
이재관 권한대행, '지표달성, 공동체 가치 함양, 역점과제 추진' 강조
대전시가 16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명예시장, 정책자문단, 실․국장 및 과장, 공사·공단·출연기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는 지표달성을 위한 실천계획 보고와 명예시장 및 정책자문단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각 실국별로 정량화된 대표 지표(고용률 등)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간의 행정이 단위사업 위주로 진행되는 행정에서 시민 중심의 행정의 변화를 의미하고 지속가능한 행정시스템의 구축, 부서·기관 간 협업 체계 마련 등이 가능해져 보다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시된 지표는 ▲시민행복 ▲경제 ▲안전 ▲교통 ▲문화체육관광 ▲도시환경 6대 분야 35건으로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행복분야는 궁극적인 가치인 ‘시민행복 만족도(79.9%→82%)’와 ‘자원봉사 참여율(41.8%→42.8%)’등 9건을 설정했다.
또 경제분야는 ‘해외수출 성장률(3.9%→7%)’, ‘고용률(65.2%→65.4%)’등 총 5건을 설정했다.
안전분야는 제천 화재참사를 거울삼아 ‘골든타임 7분 확보율(소방차 현장도착률)’을 전년도 72.7%에서 올해는 75% 수준으로 높여가는 등 총 4건의 지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교통분야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79명→70명(11.4% 감소)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며 대중교통수단분담률 제고를 위해 일일 시내버스 승객 수(409천명→415천명)를 증진시키는 목표 등 총 5건의 지표를 제시했다.
이밖에 문화분야는 ‘문화예술 관람률(70.6%→80.0%)’, ‘관광객 수(3,498명→4,000명)’ 증진 등 총 4건의 지표를 도시환경분야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율(3.1%→5.0%)’, ‘ 공원 녹지 조성률(1만 3338→1만 5197㎡)’로 14% 증가 등 총 8건의 사업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더불어 시는 준법정신과 공동체 문화가 확립된 도시 이미지 제고와 ‘시민의식이 높은 대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범시민 공동체 가치 함양 운동’을 시행 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추진과제로 ▲인터넷 중독 예방 ▲교통기초질서 지키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긴급차량 길 터주기 정착 ▲안전생활실천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각 실·국의 역점사업 34건도 추진한다.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은 “지표설정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목표달성을 위해 실국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행은 “올해는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체 가치 함양 운동’에 좀 더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