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 달간 81명에서 12월 598명으로 7.4배 증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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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을 동반한 A형, B형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독감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해 11월 한 달간 81명에서 12월 598명으로 7.4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들어 14일 현재까지 506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독감 발생 초기에는 A형 독감으로 시작해 B형 독감으로 이동하는 유행 형태를 보였지만 올해는 A, B형 모두가 초기부터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둘 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심하게 동반되고 전신 쇠약감,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이 갑자기 발생한다.

독감은 특별히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경우 대증치료로 호전이 되지만 노인환자나 면역저하자, 만성 심·폐질환, 당뇨, 신질환 환자 등에서 발생할 시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간혹 폐렴까지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정우 교수는 “이번 독감은 1~2주내로 끝날 상황이 아니라 올 3~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독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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