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현 시장, 이시우 전 시장 재대결?
김기호, 조양희 등 신진세력도 약진

 

왼쪽부터 김동일, 이시우, 김기호, 조양희, 김광호
왼쪽부터 김동일, 이시우, 김기호, 조양희, 김광호

올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충남 보령시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동일(69)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시우(70) 전 시장이 양강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호(57) 보령경제발전혁신연구소 대표와 국민의당 소속 조양희 (60) 충남도당 부위원장 등 신진세력의 기세와 돌풍이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우선 김동일 현 시장은 지금까지 큰 실수 없이 시정을 이끌어 왔고 현역 프리미엄이 있어서 재선 도전이 확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시장은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5일 신년간담회를 통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의 대항마로는 이시우 전 시장이 꼽힌다. 이 전 시장은 “바닥 민심을 훑으면서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써 힘차게 밀고 나가라는 의견과 반대로 도의원과 시장을 두 번씩 하고 또 나서느냐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미 검증 받은 후보라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다음 달 설 명절 전후로 출마 여부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고 참신함’이라는 카드로 김 시장이나 이 전 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김기호 보령경제발전혁신연구소 대표다.

김 대표는 “사무실까지 다 마련했다. 보령시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머슴 같이 일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일꾼”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당 소속인 이 전 시장과의 경선 등에 대해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 이미 지역 신문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왔고 인구가 많은 동에서는 현 김 시장보다도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면서  “(이런 결과는) 보령시민이 새로운 세대를 원한다는 것, 현재 보령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당에서는 대천농협조합장을 지낸 조양희 충남도당 부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60년 여 동안 뿌리박고 살면서 마음을 굳혔다. 혹여 당에서 다른 분이 나오신다면 당연히 경선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제약비지니스 컨설팅회사를 운영 중인 김광호(70) 대표는 “정치를 생계로 하는 사람들과 달리 정말 공적 개념으로 일할 수 있고 지금처럼 이벤트성이 아닌 보령의 산업화와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경험이 많은 장점이 있다”며 “(출마여부는) 신중히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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