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꽃 나무 꿈 나무』
시조시인이며 아동문학가 김영수 작가(78)가 네 번째 동시집을 냈다. 『꽃 나무 꿈나무』(오늘의 문학). 책 제목처럼 자연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겼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하얀 눈이 온 세상을 포근히 덮어 주었다. 내 마음은 하얀 바다가 되어 그 바다 위에 내가 살아온 여든 해의 꿈을 그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작가는 또 “내일의 나라 기둥이 될 어린이들에게 ‘생각하는 동시’, 쉽게 써서 읽기 좋은 동시를 쓰려고 노력했다”며 “여든 살이 될 때까지 함께한 고향의 그리운 친구 그리고 꽃과 나무, 사람의 꿈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꽃 그림
누나의
드레스는
하얀 목련꽃
아기의
예쁜모자
노란 개나리꽃
바람이
그려놓고 간
마당 가득 꽃그림.
시집이 온통 꽃그림이다.
꽃꿈, 개나리꽃, 꽃눈 잎눈, 꽃반지, 낮달맞이 꽃, 도라지꽃, 들국화, 매발톱, 민들레꽃, 박꽃.......
‘가을 꽃바람’도 그렸고 ‘눈꽃 핀 날’이나 ‘늦잠 잔 나무’도 그려놓았다.
작가는 “꽃나무 꿈나무는 어린이들의 내일을 향한 꿈의 도전이다. 받기보다 주길 원하며 생각하고 꿈을 이루려는 꽃과 나무들처럼 우리도 자신의 몸을 키워가며 생각을 가꾸고 하얀 눈 위에 자신의 꿈을 그려 알찬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했다.
김영수 작가는 논산출신으로 84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 했으며 동시집 『해님의 전화』 『아기새와 꽃바람』, 『봄을 비는 아이』를 출간했다.
시조집으로 『그리움이 꽃피는 뜨락』, 『소쩍새 한 마리』, 문집 『사랑 넘치는 뜨락』 등 15권의 저서를 상재했다.- 소설가 이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