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동 구축, 지방의회 여성비례 30% 확대 요구
민병주 전 국회의원 "내 정치적 도전보다, 여성정치 저변확대에 매진"

'남녀동수 정치 및 여성의 대표성 실현을 위한 대전 여성단체 공동행동' 기자회견 모습.
'남녀동수 정치 및 여성의 대표성 실현을 위한 대전 여성단체 공동행동' 기자회견 모습.

대전 여성단체들이 남녀동수 대표성 조항을 개헌안에 반영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여성의원 비율을 30%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는 요구다.

한국여성의정 대전아카데미와 대전여성단체협의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남녀동수 정치 및 여성의 대표성 실현을 위한 대전 여성단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개헌관련 입장을 담은 공동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여성의원 참여비율은 역대로 가장 높다는 20대 국회에서 조차 OECD회원국 평균 28.5%에 못 미치는 17%에 불과하다"며 "대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헌정사상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불모지"라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 지방의회 여성 비례대표 비율 30%로 확대, 지역구 할당제 의무화 및 강제이행조치 마련, 여성추천보조금 계상단가 인상 등 요구사항을 국회 개헌특위와 각 정당에 전달했다.

민병주 한국여성의정 대전아케데미 원장(전 국회의원)은 "내 자신의 정치적 도전보다 대전의 여성정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유성지역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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