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방·광역·중앙부처 경험 "지방분권시대 적임자"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51)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아산시장 도전에 나선다.

오 전 부시장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자신의 고향인 아산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딛었다.

온양온천1동장, 도고·탕정면장을 지낸 뒤 충남도와 중앙부처를 거쳐 지난해 1월 아산시 부시장으로 돌아왔다.

그런 그가 지난해 말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지역사회와 정가는 아산시장 출마를 위한 공식 행보로 받아들였다.

그도 퇴임사에서 “연어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미래세대를 위해 산란을 한다”면서 자신을 회귀성 어류인 연어에 빗대어 아산시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암시했다.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조만간 도당에서 입당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부시장은 지난 6일 <디트뉴스24>와 인터뷰에서 “지방·광역·중앙부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분권시대를 여는 첫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히 저 하나의 희망이었다면 10년의 안정된 공직생활을 두고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산의 새 희망을 시민들과 함께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오 전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 모습.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 모습.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시장 출마 이유는?

아산시는 우리나라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성장한 도시다. 제가 태어난 그때의 아산과 유년기의 아산, 그리고 지금의 아산은 모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산이 발전하는 만큼 시민의 가치도 높아졌다. 이제 시민은 아산만의 색채를 원하고 계신다. 또 지금까지 이루어진 아산발전이 중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러한 시민의 희망을 잘 알고 있는 제가 시민께 희망을 드리고자 시장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출마를 고민하며 늘 생각난 단어는 아산, 희망, 행복이다.

아산이 더 행복해진다는 희망을 시민께 드리겠다. 그리고 희망을 완성하겠다.

커진 아산을 행복과 희망으로 채우는 생활시장, 아산행복을 완성하는 시장이 되겠다.

그동안 무슨 일을 해왔나?

온양온천1동장을 시작으로 도고·탕정면장을 맡으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시민의 대소사에 늘 참석해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말 그대로 시민과 함께 생활했다.

시민의 생활 속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제 모습을 본 안희정 도지사께서  충남도로 불러 주셔서 도민의 생활을 더 나아지게 하는 일자리경제정책, 복지보건을 담당했다. 그리고 다시 아산시민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아산시 부시장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아산시민이 바라는 시장은 시민의 생활을 잘 알고, 삶의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시장, 현장시장을 원한다.

사람은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고 한다. 앞으로도 늘 시민과 만나고 함께 생활할 것이다.

내가 살아온 모습들이 바로 시민이 원하는 시장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왼쪽)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이 온양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왼쪽)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이 온양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아산의 현안과 해결방안은?

문재인 대통령 이전, 복기왕 시장은 야당의 인사로 시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아산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냈고, 이에 저도 일익을 담당했다.

이제 아산시는 단순한 발전과 성장이 아닌 지속가능 한 발전과 성장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아산은 자립도시로서 외형적 조건은 갖추고 있다. 30만 인구는 향후 50만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아산시의 콘텐츠를 채워 나가고, 일자리를 비롯한 교육, 문화, 체육 등 시민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전 분야의 기반 확충에도 힘쓰겠다.

부시장 시절 보여드렸던 안정감 있는 추진력을 통해 아산 어느 한곳, 어느 한 사람 소외되지 않는 희망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

오세현이 그리는 아산은?

희망이 키워드다. 시민 개개인이 갖는 희망이 아니라 시민 서로가 서로의 희망을 키워주는 아산을 꿈꾼다.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 손을 붙잡고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이 있다.

“세현아 희망을 가지는 사람보다, 네가 다른 사람의 희망을 키워주는 사람이 되어라”

아산에서 생애를 보내신 아버지의 이 말씀은, 내가 바라고 그리는 아산의 모습이 됐다.

‘희망을 키워주는 아산’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어떠한 강요와 제한 없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꿈을 키우고, 어린 자식을 둔 부모님들은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저녁식탁에 오순도순 둘러 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오세현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올해 지방선거는 지방분권시대를 여는 첫 시장을 뽑는 선거다. 문 대통령께서도 지방분권을 국정목표로 삼았고, 안희정 도시자도 이를 위해 힘쓰셨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한 지방분권은 아산과 충남도, 중앙부처의 유기적인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

아산시 지방자치의 최일선인 동장, 면장에서부터 충남도의 여러 부처와 중앙 행정부처까지 경험한 제가 적합한 인물이다.

특히, 저 오세현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아산지역의 확실한 승리를 위한 적임자다. 민주당이 아산시에서 더 큰 승리를 하기 위해선 당원뿐만 아니라 아직 누구를 뽑을지, 어느 정당을 지지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어느 정당에 치우치지 않은 공직 생활을 했다고 자부한다.

20년 공직생활은 늘 시민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더 나은 생활을 원하시는 아산시민께 정치보다는 검증된 능력으로 선택받을 수 있는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의 필승카드다.

경선전략은?

민주당 경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지만 정당하게 치러질 것이다.

당원들께선 누가 아산시의 곳곳을 잘 알고, 아산 시민의 생활에 가까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신다. 또 시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아산만이 아닌 더 큰 기관과 원만한 협력이 이뤄져야 된다는 것도 알고 계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방분권에 대한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아산에서 구현해낼 적임자다.

지방자치 최일선에서 중앙부처까지 경험했기에 지방분권, 자립도시 아산을 완성할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아산을 아산답게 만들기 위해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시민의 생활을 잘 알고 있는 저는 시민의 희망을 키워주는 시장이 되겠다.

오세현이 걸어온 길

배방초, 아산중, 천안중앙고 졸업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센트럴미시간대학교 행정학 석사
1996. 제2회 지방고등고시(행정직) 합격
1999. 아산시 온양온천1동장,
2000. 도고면장
2002. 탕정면장
2003. 아산시 기획감사예산담당관
2004. 충남도 기획관리실 지방분권팀장
2008.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부 운영지원팀
2009. 충남도 문화산업과장
2012. 자치행정국 총무과(미국센트럴미시건대)
2013. 경제통상실 일자리경제정책과장
2014.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2016. 복지보건국 국장
2017. 아산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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