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엑스포과학공원서 기공식…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상생방안 강조

19일 오후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된 사이언스콤플렉스 기공식 모습.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 주체인 신세계가 지역과의 상생방안을 적극 내세웠다.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으로 지역의 영세 상인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시선을 의식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19일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과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기공식이 개최됐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6000여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43층에 연면적 27만1336㎡ 규모로 건립된다. 193m의 마천루‘스카이타워’, 과학·문화체험시설,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이재관 권한대행은 랜드마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행은 “이곳은 지난 1993년 과학도시 대전을 국내외로 널리 각인시킨 대전엑스포가 열린 장소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동안 효과적으로 재활용하지 못했고 적당한 활용방안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완공되면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접한 HD드라마타운, 기초과학연구원,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대전시와의 상생방안 추진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장 대표이사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건립되면 약 2조6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업체 시공 참여비율을 60%이상 넘겨 신세계와 대전의 상생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희망장난감 도서관 설립과 함께 100억 원을 투자하는 한빛탑 분수광장을 조성해 현지법인으로서의 사회공헌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신세계가 2021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지난 2014년 7월 공모를 시작으로 대전시, 대전마케팅공사, 신세계 3자 간의 실무 협의를 통해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 11월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옥상정원 일반인 24시간 이용 가능 동선 확보, 전망대 남측 갑천병 조망 확보 등 10여개 사항 보완을 요구하며 사업계획을 조건부 통과시켰으며, 현재 건축허가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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