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운영방안, 포부 밝혀…지난 12일 취임식 갖고 본격 활동
제10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천안시협의회장에 취임한 (주)부흥조경 이환구(63) 대표는 임기동안 회원 간의 단합과 권익보호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15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전문건설협회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지금의 전문건설협회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선 기술력향상, 건설법규 정비, 인력과 장비의 효율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일 취임식에서 “회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하나 된 천안시협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음은 이환구 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 및 중점 추진 사항은?
우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겸손하게 400여 회원사의 의사를 존중하고 니즈를 파악해 나가겠다. 건설은 산업의 근본이다. 이 같은 긍지를 갖고 모든 건설에 참여해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득창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사간 소통의 광장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걷기대회, 환경보호운동, 건설사업과 관련된 캠페인 등을 개최해 회원사 간 잦은 왕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하나 된 천안시전문건설협의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건설경기 침체로 전문건설 어려움이 크다고 하는데?
종합건설협회, 천안시개발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업무와 관련해 소통을 통한 협업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각 업종 간 이기주의가 팽배한다면 서로 이견이 생길 것이고, 모두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은 당연시된다.
또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선 기술력향상, 건설법규 정비, 인력과 장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조달청의 품셈 가격을 현실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회장 혼자서 이룰 수 없다. 회원의 단합을 이끌어 낸 뒤 전국 회원들과도 힘을 모아 전문건설협회의 애로사항을 전달해야만 한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하나하나 돌을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건설이 처한 아쉬움을 말하고 싶다. 일본의 경우는 우동집을 운영하더라도 몇 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간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1세대에서 돈을 벌고 나면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잃게 되는 것이다. 조금씩 의식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의식변화가 있기를 소원한다.
마지막으로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싶다. 민주주의도 국민들이 참여하고 이끌어갈 때 성숙되는 것이 아닌가. 한사람의 힘과 의지만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시대는 지났다.
한편, 이 회장은 병천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남대 영문학 학사,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화원협회 충남도지회 고문, 대한적십자사 천안봉사회장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건설교통부장관, 대한적십자사총재, 천안시장, 천안상공회의소회장, 대한청년회의소 중앙회장 표창 수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