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본격 운전개시 의료계 연구 및 산업계 지원 착수

한국원자력연구원은 5일 오전 8시 연구용 하나로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재가동을 5일 오전 8시 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75차 회의를 개최해 하나로 건물 내진보강 심검사 결과에 따른 재가동 심의안을 통과시켰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4일 오후 2시 정기검사 결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5일 재가동을 결정한바 있다.
 
하나로 원자로는 지난 2014년 7월 가동이 정지된 후 재가동을 위한 내진보강공사 및 대전 시민검증단 검증 원안위 정기검사를 지난달까지 수행했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원전.

내진보강검사 및 대전시민검증단 검증 거쳐

하나로 연구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합동점검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4월부터 내진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대전시민검증단의 검증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원안위의 재가동 심의에 필요한 정기검사를 진행해 왔다.

과기정통부와 원자력연은 이번 하나로의 재가동을 계기로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 및 중성자 이용을 통한 기초연구 및 산업계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 연구원은 재가동을 위해 하나로 원전 내진공사를 보강했다가.

하나로 원전은 어떤 시설

하나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력으로 설계 건조한 열출력 30 MW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로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중성자속을 지닌 대형연구시설이다. 지금까지 누계 80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하나로를 이용해 각종 연구를 진행해 왔다.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발전용 핵연료 및 노재료 조사시험을 비롯해 방사성 동위원소와 규소 반도체 등 산업 및 의료제품 생산 중성자 빔을 이용한 기초연구 및 첨단 소재개발 등에 쓰이고 있다.

특히 하나로가 발생시키는 중성자 빔은 물질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나 엔진배부토양 속 인삼뿌리 항공기 부품 폭발물 문화재 등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정보나 결함을 확인할 수 있어 중성자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하나로 원전으로 이뤄지는 연구물.

산업용 소재의 수명과 직결되는 ‘잔류응력’도 하나로의 중성자 잔류응력 측정 장치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원자력 및 기계부품 산업에 활용되는 인코넬 튜브 스테인리스 스틸 용접 시편 등의 잔류응력 측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2011년 80mm 두께의 대형 선박용 간판의 잔류응력 측정에 성공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중성자 도핑을 이용한 고품질 반도체 생산 질병진단 및 암치료용 동위원소 개발 등 경제 활성화와 의료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하나로 원전 재가동에 대해 “향후 원자력연구원 시설 등의 안전성 강화를 실시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 있다”며 “이를 위해 폐기물 시설의 내진보강 강화와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연구원 시설 및 연구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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