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다문화 캠페인] 온누리반 운영 의사소통능력 문화이해 공동체 적응으로 다문화 활성화

대전산내초등학교는 다문화 교실 온누리 반을 운영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업과 적응력을 돕고 있다.
대전 동구 낭월동 소재 산내초등학교는 지난 1920년 개교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8학급에서 시작한 산내초는 주위 아파트 단지 개발로 현재 39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산내초등학교 학생은 총 874명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이 39명, 4.4%를 차지하고 점차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산내초를 2015년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했다. 2017년도에는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3개 학교와 클러스트로 연결돼 다문화연구학교로 중점 운영하고 있다.
산내초에서 자체 개발한 12칸 국어 노트 칠판.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정서케어 및 한국어 학습 진행

이숙희 산내초 다문화 담당교사는 경력 20년의 교직경험 및 일반학급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지도한 노하우를 토대로 산내초의 학교단위 다문화 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산내초는 외국인 부모 출신국 기준 베트남 18명, 중국 8명, 북한 5명, 필리핀 5명, 과테말라 2명, 태국 1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 중에는 한국어 기초의사소통이 불편하거나 기초의사소통은 가능하나 어휘력 및 학습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이 부족해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도 있다.
다양한 환경의 산내초 학생들은 온누리 교실을 통해 정서 및 학습 도움을 받는다.

다문화 가정의 형태도 다양하다.

학생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도 있지만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여러 형태가 많아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정서적인 캐어도 함께 하며 한국어 습득과 문화 적응을 돕고 있다.

3C 행복 송송 누리 교육프로젝트를 통한 다양한 다문화 교육

산내초 이숙희 담당교사는 이같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다문화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한국문화 이해, 학교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기름진 밭에 3C(세 씨앗)을 뿌려 행복 송송 온누리 만들기’ 다문화학생 교육 프로젝트를 설계해 추진했다.

산내초는 다문화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재미솔솔 개별 맞춤형 한국어 KSL 프로그램’, ‘방과후 가나다라 한국어 교실’, ‘이중언언 일기 쓰기’, ‘친구와 함께하는 중국어 교실’, ‘헬로 영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산내초 만의 이중언어 일기 쓰기 교육, 한국어와 모국어를 동시에 익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산내초는 한국어 교육과정의 단계별 성취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학습과제를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표준 한국어, 맞춤 한국어, 세종 한국어 열린 교재 등을 분석해 산내초 학생들을 위한 지도안을 구안했다.

대화연습, 조작활동, 읽고 쓰기, 역할극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적용해 학생들이 학습에 즐겁게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산내초는 효과적인 한국어 맞춤법 및 띄어쓰기 지도를 위해 12칸의 국어노트 칠판을 자체 제작해 단원별로 중요한 문장을 12칸 칠판과 노트에 옮겨 쓰며 학생들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대전교육청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학생들의 이중언어(한국어 및 부모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이중언어 일기를 쓰기를 하고 있다. 다문화 교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한국어로 일기를 쓰고, 부모 모국어로 옮겨 쓰는 활동을 통해 국어 맞춤법 및 띄어쓰기를 교정해 주고 있다. 

또 이중 언어 일기 쓰기를 함으로써 부모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하고 올바른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방과 후 중국어 영어교실 운영해 다문화 학생들이 세계화에 발맞춰 다양한 언어 재능을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 문화를 익히는 다양한 다문화 체험 활동.

문화이해 및 공동체 적응 프로그램으로 적응력 높여

산내초는 다문화 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이해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한국 문화 체험,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실, 문화·예술·진로 체험학습, 얼씨구 전통예술 교실, 한국 문화·역사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한국 문화 체험’은 다문화 학생 중 문화적응이 필요한 중도입국 학생 5명을 대상으로 가게, 시장, 도서관, 백화점, 영화관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국문화 이해력, 의사소통력, 한국사회 적응력 신장을 높였다.
산내초는 한국사회 적응을 돕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실’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다른 나라의 선생님이 교실을 방문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나라의 의상 놀이 등에 대하여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다문화 이해를 돕고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놀이 마당 친구와 함께 추억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 미술치료 교실과 온누리 어울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여러나라 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다문화 학생들의 공동체 적응을 위해 ‘친구와 함께 추억 만들기’를 진행했다.

다문화 특별학급(온누리반) 학생과 원적학급 학생의 원만한 상호관계를 위해 단짝친구 결연, 단짝친구와 우정 쌓기, 함께 추억 만들기 등 학급별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힐링 미술치료 교실’은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을 계발하는 동시에 다문화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발견하고, 상담을 통해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다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숙희 산내초 다문화 담당 교사.

이숙희 산내초 다문화 담당교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다문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귀를 기울이고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다문화 학생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참여하고, 한국어를 전혀 못하던 중도 입국한 학생들이 한국어를 익혀가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자신의 세계 속에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 때는 특히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숙희 교사는 “앞으로도 산내초는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해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문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과 함께하는 '행복한 어울림 다문화교육' 캠페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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