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해외 면세점 진출 최초, 향후 20년간 운영

신우면세점이 지난 16일 부르나이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성공해 운영권을 확보했다.

신우면세점이 부루나이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성공해 운영권을 확보 했다.

최상권 신우면세점 회장은 27일 대덕산업관리공단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우면세점이 지난 16일 부르나이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국내 중견 기업이 해외 면세점 경쟁 입찰에 도전해 운영권을 획득한 것은 최초이다.

브루나이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신우면세점 외에도 중국, 말레시아의 5개 중대형 업체가 참여했다. 브루나이 정부는 사업성, 서비스만족도, 평판 등 다양한 항목에서 점수를 매겨 최종적으로 신우면세점이 선정됐다. 계약기간은 총 20년으로 10년 만기 후 10년 계약 자동 연장 방식이다. 

신우면세점은 중견기업 신우산업을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대전에서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면세점도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부루나이 면세점 입찰을 위해 2년 전서부터 준비를 해왔고 30번 이상 현지를 방문했다” 며 “중국의 대기업이 도전해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끝까지 밀어 붙여 성공했다”고 말했다. 부루나이 현지 대사관 및 교민들의 후원과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해외 면세점 진출 계기에 대해 중국관광객 감소로 국내 면세점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했다.

최 회장은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했다”며 “브루나이 왕국을 신우면세점의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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