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1.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수학 가형은 비슷하고, 수학 나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및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92점이었다.  따라서 2018학년도 수능은 영어가 절대평가 되어도 상당히 변별력이 높은 시험이고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의 성적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보여 변별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이 8%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1등급 비율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각각 8.1%, 5.4%였는데 6월 이번 수능은 6월 모의평가에 가깝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 인원이 4만이 넘으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는 학생이 지난해 상대평가 9등급 때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절대평가로 정시모집에서 영어 변별력은 떨어지는데 일부 대학은 등급 간 점수 차가 커서 무시 할 수가 없다.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가 이화여대는 10점, 연세대는 5점인 반면 서울대는 0.5점, 고려대는 1점이다.

3.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났지만 새로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고 본인의 점수로 정시에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지를 따져서 수시 논술고사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점수가 좋으면 수시보다는 정시를 가는 것이 유리하고,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으면 남은 수시모집에 집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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