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 2016년 기준 일간신문 발행·유료부수 발표


대전지역 일간신문의 유료부수가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2일 한국ABC협회가 공개한 2017년도 일간신문 163개사에 대한 유료부수 인증결과에 따르면 대전일보가 2만 9976부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충청투데이 1만 7580부 △중도일보 1만 1750부 △충청신문 6517부 △금강일보 4993부 △충남일보 2905부 △중앙매일 1916부 △대전투데이 1347부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충청투데이는 934부, 중앙매일 133부, 대전투데이 394부가 줄었다.

반면 대전일보(1728부)와 중도일보(342부), 충청신문(425부), 금강일보(52부), 충남일보(210부)는 증가했다. 노사간 파열음이 극심했던 대전일보의 유료부수가 무려 2000부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충북지역 신문사 중에서는 동양일보가 유료부수 6646부로 가장 많았고 중부매일(6300부), 충청일보(5864부), 충청타임즈(5874부), 충북일보(4167부)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과 충북지역 신문사의 유료부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재밌는 점은 각종 생활 정보를 게재하고 있는 대전교차로가 비록 무가지지만 3만 2785부를 인증받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3만 9908부였던 지난 2012년보다 7000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생활정보지의 관심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3개 일간지 유료부수 713만 5778부

한편 올해 전국 일간지 163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967만 3885부, 총 유료부수는 713만 5778부다. 발행부수는 전년대비 0.8%(7만 6287부), 유료부수는 0.6%(4만 2047부)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신문 발행부수나 유료부수가 감소세에 있지만 대전지역 일간지는 발행이나 유료부수 모두 다소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된다.

전국 종합일간지 11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476만 7648부(49.3%), 총 유료부수는 376만 2730부(52.7%)이다. 

가장 많은 유료 독자를 확보한 신문은 조선일보(125만 4297부)였다. 이어 △동아일보 72만 9414부 △중앙일보 71만 9931부 △매일경제 55만 536부 △한국경제 35만 2999부 △농민신문 28만 7884부 △한겨레 20만 2484부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일간지 104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163만 6788부(16.9%), 총 유료부수는 101만9855부(14.3%)으로 집계됐다. 

경제지 15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171만 5979부(17.7%), 총 유료부수는 122만 7331부(17.2%)이다. 스포츠지 7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68만 2120부(7.1%), 총 유료부수는 50만 3087부(7.1%)이다. 영자지 3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7만 735부(0.7%), 총 유료부수는 5만 5614부(0.8%)로 나타났다.

조성겸 ABC협회 인증위원은(전 한국언론학회회장) "전 세계적으로 종이신문의 유가 및 발행부수는 하락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는 유가부수가 소폭 감소세를 보여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하락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ABC조사결과는 디지털 시대에서도 종이신문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종이신문에 대한 수요는 종이신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고연령층의 증가와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예측해볼 수 있다"며 "이것은 종이신문의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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