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 사진전 주최, 12월 7~9일 대전시청 1층 전시실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를 누비며 20년 가까이 영상작업을 해온 조천현 작가의 사진작품이 대전에 온다. 

<디트뉴스>는 <미디어오늘>, 대전사랑운동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대전시청 1층 제1전시실에서 ‘압록강 건너 사람들’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작품은 조 작자가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촬영한 수만 컷의 압록강 건너 북녘의 풍경과 인물 중 선별된 80여 점이다. 

압록강에 유유히 떠가는 뗏목이나 밭갈이하는 농부, 물장구치는 아이들,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 - 압록강에서’ 시를 쓴 신경림 시인은 “조천현 작가가 10년 동안 다니며 찍은 압록강 건너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게 만들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말해준다”며 “이 사진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조천현 작가는 지난 2000년대 초중반 월간 <말> 전문기자로 탈북 문제를 집중 취재한 바 있으며, KBS 일요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람들’, SBS스페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70회 아사히 국제사진전 입선, 한국독립PD협회 ‘이달의 독립PD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조 작가는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인권과 사람의 문제는 별개로 바라봐야 한다”며 “정치적 긴장을 떠나 우리 안의 인간적 본성을 일깨우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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