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대전 안경렌즈기업의 새로운 활로, 선글라스 렌즈

대전은 우리나라 안경렌즈 생산의 메카이다. 1980년대 한독옵텍과 대명광학의 설립과 함께 태동된 대전의 렌즈산업은 전국 안경렌즈 생산량의 62%, 수출량의 3`%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값싼 중국렌즈의 등장으로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밭대학교는 대전 안경렌즈기업의 새로운 활로개척을 위해 2017년 4월 부터 안경렌즈기업을 지원하는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업 진단결과를 토대로 대전의 안경렌즈산업을 선글라스렌즈산업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기업과 연계한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선글라스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선글라스에는 국산렌즈가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고 심지어 안경구입시 장착되어 있는 값싼 플라스틱 데모렌즈를 채색하여 렌즈로 사용하는 선글라스도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선글라스는 장신구로서의 가치가 강조되어 안경보다는 눈의 보호에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자외선차단 뿐 아니라 쉽게 깨지거나, 난반사가 발생하는 등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멋이라는 가치만으로 선글라스를 구입해왔었는데, 최근 이러한 소비자의 성향이 서서히 바뀌며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선글라스 렌즈가 과연 자외선을 차단하는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요인은 대전 안경렌즈기업들에겐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경에 사용하던 렌즈에 색을 입혀 최상의 기능을 갖춘 선글라스 렌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밭대학교 대전충청디자인지원센터(DCDC)는 2011년 대전권 안경렌즈 기업의 공동브랜드 오비어스(OVIUS)를 개발하였는데, 본 지원사업과 브랜드를 연계해 대전에서 생산된 양질의 선글라스 렌즈 판매의 선봉에 오비어스를 공동으로 사용한다. 그동안 안경렌즈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착실히 쌓아온 오비어스를 세계최초의 선글라스 렌즈 전문브랜드로 변경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밭대학교는 세명전자광학, 고려광학 등의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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