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자로 보도국 발령...신영환 부장과 명신환 부장 등도 포함

그동안 노조로 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이 사퇴했다.

8일 대전MBC 노조(이하 노조)에 따르면 최 국장은 지난 6일 사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국장과 함께 신영환 편집부장과 명신환 편성제작국 영상부장도 함께 보직을 사퇴했다.

이들이 사퇴함에 따라 대전MBC는 이날 최 국장을 보도국으로 발령했고, 신 부장과 명 부장도 각각 편집부와 영상부로 발령했다.

다만 남아 있는 보직자 10명의 추가 사퇴 여부는 미지수인 상태다.

노조는 최 국장의 보직 사퇴와 관련, "최 국장의 보직 사퇴는 사필귀정"이라며 "대전MBC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한 책임에 대한 당연한 사퇴다. 보직사퇴를 했다해서 지난 3년 넘게 뉴스를 망친 책임과 기자들을 탄압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3명의 보직 사퇴는 이진숙 체제 붕괴의 서막"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뒤 남아 있는 보직자 10명을 향해 "지금은 대전MBC 정상화를 위해 보직 사퇴를 통해 이진숙 사장 퇴진 요구해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MBC 노조는 이진숙 대전MBC 사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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