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공모 마감일 넘겨 접수 뒤 최종 심사 후보까지 올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자료사진.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후임 사무총장 임명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국정원 댓글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 인사가 월등한 점수로 사무총장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서갑)이 29일 공석 중인 사무총장 인선과정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대통령 탄핵국면의 어수선한 정치 분위기를 틈타 ‘댓글 연루자’가 공모 시한을 넘겨 슬쩍 끼어들었고 최종후보 3명에 포함됐다.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하나재단 사무총장 공모와 관련해 재단이 박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3명(12월17일 마감)이 공모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한 달 뒤 사무총장 심사전형에 오른 사람은 26명으로 늘었다.

이는 ‘댓글 연루자’를 포함해 3명이 비공식 접수경로를 통해 사무총장 심사명단에 오른 것이란 게 박 의원 주장이다. 나머지 두 명은 최종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박 의원은 “최근 통일부에 정책혁신 위원회가 마련된 만큼 인사혁신 방안도 강하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재단 사무총장은 임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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