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 골프장 부지 설계변경...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 성공

현대도시개발 박찬호 대표이사가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와 관련, 태안기업도시 홍보관 라티에라 회의실에서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건설 창업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천수만 B지구를 제2의 울산으로 만들겠다”다던 생전의 꿈은 이루어질까? 현재는 진행형.

현대건설이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건설 중인 태안기업도시가 천단연구시설로 거듭나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안기업도시 건설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도시개발(대표이사 박찬호)은 19일 태안군 남면 당암리에 위치한 기업도시 홍보관인 ‘라티에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와 관련, 설계변경 등을 통해 태안기업도시 부지 일부가 ‘첨단연구시설융복합산업단지’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유발 효과 및 고용창출 등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지역발전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마련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정일용 상무가 현대기업도시 홍보관 라티에라에서 기업도시 제6 골프장 부지에 주행시험장 건설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 정일용 상무도 기업도시 내에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건설과 관련, 주행시험장의 기능과 가치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토지보상 등 그동안 추진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 주민들의 오해를 풀리도록 자세한 설명에 집중했다.

이날 현대 측 박찬호 대표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당초 제6호 골프장(방조제 인근) 부지(40만평)를 올해 말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첨단연구시설을 위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타이어 외에도 현대자동차 부품 연구 및 조립 업체인 KMF 신규 공장과 UV랜드사업 드론 밸리와 무인자동차 시험장 입주도 성사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 측의 설명은 기업도시 건설엔 모두 9조 9000억 원이 투입되는 매머드 프로젝트 사업.

향후 10년 내 기업도시가 완성단계에 접어들면 건설과정의 생산유발효과는 15조 4000억 원, 고용파급효과는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운영단계에 들어가면 생산유발효과는 해마다 2조 900억 원, 고용파급효과는 5만 200명과 상시고용인원은 8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했다.

현재 기업도시 내에는 현대더링스(36홀, 2017년 아시아 10대 뉴골프코스 선정)와 현대솔라고(36홀) 골프장과 골프텔 등이 성업 중이고 한해 평균 10만 명씩 20만 명이 이곳의 골프장을 찾아 태안의 랜드마크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측 정일용 상무는 2500억 원을 투입해 태안주행시험장 건설을 계기로 세계 5대 타이어생산 메이저 업체로의 등극을 점치고, 타이어성능 종합평가가 가능한 친환경 첨단연구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빠르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준공까지 3년 동안 연인원 20만 명의 건설인력과 대다수 인력은 지역민들이 참여하게 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도 밝히고 세수증대는 물론 ▲드라이빙 체험장, ▲드라이빙 스쿨, ▲어린이 안전체험장, ▲컨벤션센터 등의 시설 활용을 활성화 해 유동인구 및 인구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 태안발전을 견인하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해 등과 관련, 타이어 분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상시 집진 및 물청소 등으로 분진으로 인한 주민피해는 제로에 가깝다며 소음 또한 주행시험장과 인접한 곳의 경우 55db로 도로 가까운 집에서 자동차가 지나갈 때 듣게 되는 수준의 소음으로 주민들의 걱정과는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또 폐수 배출은 집진시설을 통해 거의 다 재활용, 외부로의 배출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