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세종호수공원서 마지막 연휴 끝 달궈...다양한 프로그램 긍정 반응

9일 오후7시30분부터 열린 폐막식에서 조승구 홍진영 등 가수들이 공개방송을 펼쳐 대미를 장식했다.

3일간 뜨겁게 세종호수를 달궜던 제5회 세종축제가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함께 키워가는 세종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종축제는 7일부터 3일간 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져 25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휴 끝자락에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호수공원 전역에 상설 공연장이 마련돼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동시에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치러졌다.

제5회 푸드트럭축제에 운집한 시민들의 야경.

또 한글산업전을 ‘한글·창의 산업전’으로 확대 개편해 세종대왕의 창의정신을 표현하는 제품들을 전시, 체험하는 무대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느낄 수 있는 ‘2017 한글꽃 내리고’ 주제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어가행렬을 확대 개편한 ‘1446 시민퍼레이드’도 정부청사에서 호수공원까지 1.2km를 행진하며 장관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펼쳐진 축하 불꽃쇼.

또한 어르신 기네스 경연대회, 아내 업고 달리기, 천지인 놀이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세종푸드트럭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몰려든 50대의 푸드트럭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마지막날에는 세종어린이 합창잔치, 수고한 아내 업고 달리기, 스웨덴 재즈그룹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8일 펼쳐진 제5회 세종자전거축제에서 가족 참가자가 힘차게 폐달을 밟고 있다.

특히 제5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수상무대섬에서 각 읍면동별로 펼쳐져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폐막식은 구창모, 홍진영, 조승구, 임지훈, 류기진, 이정옥 등이 출연하는 '노을 음악회'가 공개방송으로 진행됐고 폐막 축하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에서 보완해야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축제 준비 부족과 시민의식 실종 등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민퍼레이드에 참가한 이춘희 세종시장(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앞줄 왼쪽에서 2번째)이 시민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민들은 푸드트럭의 경우 한꺼번에 몰리는 오후 6시 이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과 가격이 비싸다는 소리가 높았다.

또한 먹거리장터에서는 3일내내 먼지가 날려 먼지와 싸움을 해야 했고 일부 음식점의 서비스와 운영, 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 외부에서 들어올 때 교통안내 표지판이 너무 부족해 오히려 교통정체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과 쓰레기통 부족, 주무대 설치방향문제, 푸드트럭 운영의 문제 등은 고쳐야 할 점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이춘희 세종시장(가운데)이 한 푸드트럭에서 직접 요리를 해보고 손님에게 건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축제는 이미 중부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는‘행복도시 건설 10년, 세종시 출범 5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축제였다”며 “앞으로 중부권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에는 세종시티투어 차량이 축제코스를 운행하며 세종시의 문화,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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