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축제장 주 음식점내 쓰레기통이 한 곳만 설치돼 많은 쓰레기로 관계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관계자들이 긴급투입돼 쓰레기를 분리하고 았다.

7일 세종축제가 3일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첫 날의 점수는 과연 몇점을 줄 수 있을까. 너무 섯부른 판단이고 평가라고 할지 모르지만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수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우선 세종시공무원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축제의 문화와 예술성, 다양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세종호수공원일원에서 펼쳐진 체험부스들도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높지 않아 만족스럽다는 소리가 높다.

주무대에서 펼쳐진 뮤지컬 '한글꽃 내리고'는 마지막에 환호성을 받을 정도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진정한 시민축제로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평가가 좋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서비스나 음식가격, 시민의식, 준비미흡 등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푸드트럭의 가격문제다.  오후 6시 이후부터 대부분은 줄이 꼬리를 물 정도로 이어지면서 한 시간이상 기다려야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질이 떨어지는 음식도 있었고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높았다. 실제로 몇몇 트럭에서는 시중에서 보다는 10~20%정도 비싸게 판매했고 대부분이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대전시 유성구에서 온 이모씨(32)는 "푸드트럭이 인기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시중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세종시 축제행사가 시민을 위해 주최하는 만큼 시중보다는 비싼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축제장 각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스가 '위험에 노출 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실제로 한 음식점에서 가스선에서 불이 나 줄서있던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주 잠깐 가스선과 불판사이에서 조그만 불이 붙었지만 주인이 재빠르게 끄면서 진화돼 진정됐다.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에 일반쓰레기를 버린 상태. 시민의식이 실종됐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일반쓰레기통이 부족해 버릴 곳이 없다며 어쩔수 없이 버리고 있다.

이를 지켜봤던 김모씨(37.세종시 보람동)는 "아주 잠깐이지만 불꽃이 발생해 놀랐다"며 "식당 뒷편으로 가스선이 많이 노출돼 있는데 괜찮은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먹거리장터 음식점 주변에 설치된 쓰레기통이 너무 적다는 것도 문제다. 이로인해 시민의식이 실종된 모습이 수시로 목격됐다.

일부 자원봉사자와 관계 직원이 쓰레기를 다시 분리하면서 수거를 하는 속도가 시민들이 먹고 버리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의 분리수거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으며 시민의식 실종의 주범은 쓰레기통의 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밖에 주무대에 펼쳐진 '한글꽃 내리고' 공연에서 관객석의 부족함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공연을 봐야 했고 그 가운데서 경호원들이 매우 불친절하여 시민과 경호원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세종시의회 의원들 중 일부가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면서 시민들과 함께 공감해야 할 시의원들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볼꽃놀이가 한시간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샀으며 불꽃놀이가 기다린 것에 비해 너무 부족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많은 시민들은 "5번째 세종축제를 열고 있지만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고 매년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더욱 좋은 축제를 위해서는 축제기간이지만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불곷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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