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명제를 대전에서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 28일 시작된다.

마을교육공동체란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 교육기관 등이 협력해 만드는 공동체로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마을교육공동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10월 마을교육공동체 강연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대전마을교육공동체포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구성되었다. 이들은 소통과 협력이 가능하고 기존의 인적 관계를 뛰어넘는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민주적인 참여 과정이 뒷받침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해왔다.

7차에 걸친 준비 모임을 통해 모임의 성격과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결과 포럼 창립에 이르게 됐다.

대전마을교육공동체포럼은 28일 저녁 7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창립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지금, 왜 마을교육공동체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이어 대전마을교육공동체포럼 창립총회가 이어진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란 동일한 생활권 내의 모든 관련 기관·단체·학부모·지역주민·교사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모든 어린이, 청소년들과 민주적인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교육생태계를 말한다"며 "마을에서 가능한 교육 자원을 최대한 지원해 더불어 아이들을 교육하는 주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최적의 성장 환경으로서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소통과 협력"이라며 "학생·교사·학부모·지역주민들이 공동체에 참여해 교육에 대한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진정한 교육의 민주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마을교육공동체포럼은 앞으로 마을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사례 발굴 수집 소개 ▲선진 활동 지역에 대한 탐방 통해 우수한 방안 탐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뿌리내리는 실천방안 제안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마을교육공동체포럼에는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 있는 교사, 학부모, 주민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