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3월 몰입수업방안발표...2월 새학기 준비기간 활용

세종시교육청을 비롯한 대구, 제주, 경기교육청이 내년부터 3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1월에 인사발표를 하고 2월을 새학기 준비하는 달로 운영하는 등 교원인사 개선방안을 내놨다.

특히 교육계의 수십년간 관행을 깨고 1월에 조기 인사발표를 하고 3월에 몰렸던 각종 공무을 없애 오롯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데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이란 방안을 전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교원인사 조기 발표, 전교직원이 함께 새학년을 준비하는 기간 운영, 연수·출장·공문 없는 3월을 선정한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세부적인 계획의 경우 1월은 전학년도 모든 학사일정을 종료하는 달로 1월중에 교원인사를 조기 발표해 학교현장이 새학년 준비를 위한 시간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학년을 준비하는 달인 2월은 겸임발령으로 학교현장에서 전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의 비전과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새학년 운영과 새학생 맞이에 필요한 교육활동 계획 등을 알차게 준비하는 기회를 갖게 했다.

교육청에서 발송한 공문과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보낸 공문의 성격별 내용..

타 시도 전입교사와 신규교사는 겸임발령 대상에서 제외되나 학교단위의 교육과정 수립 워크숍, 새학년 준비 집중기간 등에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3월 한 달간은 교육청 주관의 연수와 출장은 없애고 3월초 2주 정도는 교육청과 학교가 공문 수발을 억제해 교사가 학생과 함께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방안은 2월 중 교원 인사발령은 학교현장이 새학년을 준비하는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없는 걸림돌이 되고 있었고 3월에는 교육활동 및 업무추진 계획을 수립하거나 교육청과 학교간 신학기 시작과 관련한 많은 공문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교사의 업무가 가중돼 정작 학생과 함께 수업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는 평가에서 비롯됐다.

이 방안의 연구는 지난 2월 교육부의'교원 인사제도 개선 우수 모델 발굴을 위한 시.도교육청 공모 계획'에서 세종·대구·제주·경기교육청이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주친하게 됐다.

시 교육청은 정책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총 6회에 걸쳐 정책설명 및 의견수렴을 가졌고 주요 추진 과제로 교원인사 조기 발표, 전교직원이 함께 새학년을 준비하는 기간 운영, 연수·출장·공문 없는 3월을 선정했다.

학사운영에서는 우선 교원인사 조기인사발표와 함께 2월을 새학년 준비기간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2018년 1월 31일자로 2017학년도 학사일정을 조기 종료할 방침이다.

2월19일~28일 사이에 신학년 준비를 위해 단위학교 실정에 맞도록 5일 정도의 새학년 집중 준비기간을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전교직원이 참여해 학교비전과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각종 교육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실제적 활동이 벌인다.

2월초에는 교육청 주관 워크숍도 갖는다. 교육청 부서별 주요 업무계획을 중심으로 각종 시행계획 및 지침뿐만 아니라 새학년도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고 안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그간 2~3월경에 교육청 각 부서별로 새학년 관련 각종 계획 및 지침을 산발적으로 안내하던 관행을 개선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하나의 공문으로 일원화하여 1월 중에 조기 안내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늘 첫단추가 잘 끼워져야 하듯 학교현장에서 알차게 준비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새학년 첫 달부터 탄탄하게 운영될 때 행복한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되려면 교육청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실천하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전국시 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8월 28일 제1회‘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학교현장이 원하는 2017년 내에 즉시 이행 3대 중점과제의 하나로 ‘단위학교 학사 운영 자율성 강화’를 선정하고 2월은 학교가 새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도록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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